‘코로나19’ 차단 총력전…공무원 팔 걷었다
‘코로나19’ 차단 총력전…공무원 팔 걷었다
  • 최윤호 기자
  • 승인 2020.04.05 11:23
  • icon 조회수 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성시,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격리시설 관리 전담 인력 구성
역학조사·검체채취 24시간 대기…소속 공무원 140명 총 동원

 

해외입국자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안성시가 특별수송에서 격리시설 운영과 검사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담 인력을 구성해 코로나19 관리 총력전에 들어갔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송대책반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안성시민이 탑승한 경기도 공항전용버스가 권역거점지(동탄수질복원센터)에 도착하면 관용차로 선별진료소(안성시 보건소)까지 이송하고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격리 시설까지 접촉자 없이 안전한 수송을 맡게 된다.

수송은 아침 7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6회에 걸쳐 운행되며 역학조사 및 검체채취 담당 공무원도 24시간 대기한다. 수송에 투입된 공무원은 해외입국자들의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공무원만을 위한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되며 이를 위해 총 60여명의 보건소와 운전직 공무원이 투입됐다.

해외입국자들이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게 되는 격리시설인 LS미래원에는 행정업무(1), 건강관리(1), 청사방호(2)등 공무원 4명씩이 4월 3일부터 2교대로 24시간 근무를 서게 된다. 

행정업무 담당자들은 검사자를 대상으로 도시락과 생필품 등을 제공하며, 보건소 건강관리 담당자들은 1일 2회 체온 측정 및 호흡기 증상 유무를 관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은 또 격리자들이 코로나19 감염증 외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함께 외출 전 과정을 동행하게 된다. 

격리거부나 이탈자가 있을 경우에는 2명의 방호 인력이 전담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늦어도 사흘 안에는 받아볼 수 있어 검사자가 퇴소 후에는 안성시 보건소에서 격리시설에 소독과 방역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수송에 스스로 지원한 안성시청 함은규 주무관은 “전염병으로 인한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공무원으로서 안성시민의 2차 감염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무원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이며, 흔쾌히 격리 시설 사용을 승인해주신 LS(회장 구자열)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성시 소속 공무원 140여명은 주말인 5일, 시 소재 140여 개 교회에 대해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 관련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전 공무원이 코로나19 차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안성/최윤호 기자 c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