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 선거운동 스타트…코로나 사태에 ‘차분’
총선 D-13 선거운동 스타트…코로나 사태에 ‘차분’
  • 이양희 기자
  • 승인 2020.04.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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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기지역 59개 선거구에 출마한 241명의 후보는 일제히 유세를 개시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안성 지역에서는 안성시장을 뽑는 재선거 운동도 함께 막이 올랐다.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각 당을 상징하는 색상의 점퍼를 차려입고 이른 아침부터 손팻말을 들고 주요 교차로와 역, 광장 등을 찾아 출근길 인사를 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핵심 공약을 담은 선거 현수막이 주요 교차로 등에 내걸렸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의 벽면에 선거 벽보를 개시하며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예전의 선거운동처럼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요란한 로고송과 선거운동원들의 역동적인 율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현역 의원 3명이 맞붙어 관심 선거구가 된 안양 동안을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범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유세 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정 후보는 출근길 인사 뒤 오전 안양시청에서 안양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한 같은 당 강득구(만안)·민병덕(동안갑)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통합당 심재철 후보도 범계역 출근길 인사 뒤 경기도당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주재하는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거리유세를 이어간다.

정의당 추혜선 후보는 범계역과 평촌역, 인덕원역 등으로 옮겨가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추 후보는 안양시청 앞 중앙공원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한 뒤 종일 거리유세를 벌였다.

민생당 문태환 후보도 범계역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내 모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선거운동 분위기여서 애초 계획한 것보다 로고송은 3곡에서 2곡으로 유세차는 2대에서 1대로 줄였다”며 “온라인 유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능한 많은 유권자와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양희 기자 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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