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생 6천여명 온라인수업 받을 컴퓨터없다
인천지역 초중고생 6천여명 온라인수업 받을 컴퓨터없다
  • 남용우 기자
  • 승인 2020.03.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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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했으나 인천 전체 학생의 2%가량은 컴퓨터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31일 514개 초·중·고교 학생 30만8천449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인 6천216명이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머지 30만2천233명만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대여를 원하는 학생은 6천277명이었으며, 이 중 인터넷 무선망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1천8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휴대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파악해 대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인천 내 초·중·고교에서 갖고 있는 휴대용 스마트 기기는 총 1만6천211대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빌려주기는 충분한 수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각 학교에 최소한 4개 교실은 인터넷 무선망을 구축하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원격 수업에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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