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투표 참여
처음이라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투표 참여
  • 현대일보
  • 승인 2020.03.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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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 연

인천서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4·15 총선은 ‘3대 공직선거(대선, 지선, 총선)’ 가운데 처음으로 만 18세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인 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 되는 선거에서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다. 따라서 선거권을 가지게 됐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현재를 고민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타인의 의사를 반영한 투표, 정치·사회적 문제가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약에 대한 투표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청소년들은 처음으로 국가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소하고 미숙한 부분들이 매우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가 첫 투표를 경험하며 겪게 되는 과정이다. 좀 더 나이가 든 뒤에 처음으로 투표를 경험하게 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비록 투표권을 가진 지 오래됐을지라도 정치적 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없다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사회에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능력, 생각, 어떠한 것을 보는 가치, 그것에 대한 기준도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아가려는 자세와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려면, 먼저 나 자신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나만의 기준을 정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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