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섬 쌀 팔아주기” 의미
인천, “강화 섬 쌀 팔아주기” 의미
  • 고요한
  • 승인 200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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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재·부장

14일 오후 인천 남구청 대회의실.
쌀 한포씩을 짊어지고 대회의실을 나서는 일반 공무원들의 얼굴이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미리 예약 후 도정을 한 쌀이라서 특별히 밥맛이 좋다는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맛 좋은 쌀을 남들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흡족함이 기분을 더욱 새롭게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원래 인천시에서 강화농협과 특별협약을 맺고 시 산하기관 및 부서에 ‘추석맞이 강화 섬 쌀 팔아주기’협조공문을 내고 1인 1포(20Kg) 구매를 기준으로 신청자 명단을 작성해 구매하게 됐다는 것.
또한, 전 기관 및 단체에서는 추석맞이 불우이웃 돕기 시 전달품으로 구매협조, 동참유도 및 홍보를 유도하기도 했다.
도농간 협력교류를 이루고 상생하자는 의미일까?
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인천세계도시축전’홍보와 아울러 유일하게 밥맛이 좋고 인천에서 가장 많은 쌀이 생산되는 자치단체인 강화군민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아 도농간 주민의 협력과 상생의 효과는 물론, 쌀 풍년은 맞았으나 판로가 없어 수심에 빠져있는 농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된 기회라 믿어진다.
이에 남구도 ‘전국주민자치박람회’를 며칠 앞둔 상황으로 직원들에게 사전 주문을 받아 20Kg - 200포와 10Kg -150포를 주문받아 이날 강화에서 대회의실로 배달된 쌀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남구 역시 ‘전국주민자치박람회’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려는 의미에서 ‘이번 신청분에 대해서만 대형마트 가격보다 6000원 정도가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협약내용을 기준으로 적극 홍보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인천시 산하 자치단체들간 이러한 교류는 바람직하다.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말들이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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