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03.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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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교수인 셀리그먼은 심리학을 40년 이상 가르쳤지만 지난 4년간 긍정심리학을 가르친 것이 더 보람이 있고 행복하다고 했다. 

미국심리학회 회장이던 셀리그먼은 1998년 심리학회 총회에서 과거 정신병이나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것만 가르치던 임상심리학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으로 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심리학 논문의 100편 가운데 99편이 부정적인 것이고, 1편 만에 행복에 관한 것이었다고 했다.  

셀리그먼은 행복을 페르마(PERMA)법칙으로 불리는 다섯 가지로 정의했다.

긍정적 감정(positivity), 몰임 혹은 관여(engagement), 인간관계(relation), 의미있는 삶(meaning), 성취(achievement). 이로부터 행복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세계적으로 본격화 됐다. 이 결과 셀리그먼은 심리학의 영역을 환자로부터 모든 인류에까지 넓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후 긍정심리학은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탈 벤-샤하르는 하버드 대학에서 긍정심리학을 강의하기 시작한지 삼년만인 2003년 855명의 학생이 수강을 해, 367년의 하버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인정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긍정심리학은 과거 미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수강을 하던 경제학개론을 제치고 가장 호응도가 높은 과목으로 기록을 세웠다. 

그러면 우리는 선진국과 같이 한국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 갈 공통된 가치관 즉, 국격이 있는가?  김형석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는 말한다. 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불교적 가치관, 조선왕조 시대에는 유교적 윤리관이 사회적 기초가 됐다. 

기독교는 양적으로 팽창해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를 합치면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때는 그 정신이 민족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그 종교적 가치관을 그대로 수용해도 좋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좁아지고 있다. 

불교의 기본정신도 사회적 가치가 되지 못한다. 그저 사찰 수와 불교 시설만 확장될 뿐이다. 불교 정신이나 기독교 정신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며 믿고 따르는 의식 있는 국민을 찾아보기 힘들다. 남는 것은 교리와 의식을 중요시하는 폐쇄적인 가치 관 뿐이다. 

미국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기독교 교회는 신앙으로 남고, 기독교 정신은 인간애와 자유를 포함한 휴머니즘이 되면서 오늘의 미국을 있게 했다. 

그리고 김형석은 지도자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우리에게는 불행하게도 모범을 보여주는 지도자들이 적었거나 없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지도자들은 자신의 행복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 했다. 

워싱턴은 미국의 국부라고 불려도 좋은 지도자였다. 그는 초대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고 농장으로 돌아갔다. 모든 국민이 연임을 원했으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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