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인터뷰/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 남용우
  • 승인 2020.03.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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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대책본부 기존 4개 실무반→12개 실무반으로 확대
격리자 의료폐기물 수거·처리, 위기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10억원 예산 들여 취약계층 1인당 총40매 마스크 지원 예정
면마스크 제작 봉사…3월말까지 15000개 만들어 도움 계획
착한 임대인 운동, 피해기업 지원…침체된 경제 살리기 모색
"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실무반을 12개 실무반으로 확대해 자가격리자 1:1 전담 공무원 지정, 비상방역 가동, 격리자 의료폐기물 수거·처리, 위기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에게 대비책을 들어봤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남동구는 어떤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저희 남동구는 연일 대책회의를 통해 일일 상황을 체크하고 대응사안에 따라 지원의 폭과 형태를 유연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확진자로 인해 우리 남동구도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지만, 더 이상의 확진자는 나오지 않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동구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동구는 지난 2일 인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세부 대응지침을 만들어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지난달 27일에는 신천지 조사TF팀을 구성해 남동구 내 교인 2,39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재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존 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실무반을 12개 실무반으로 확대해 자가격리자 1:1 전담 공무원 지정, 비상방역 가동, 격리자 의료폐기물 수거·처리, 위기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동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코로나19 확산에 스스로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남동구 취약계층 3만2천여명에 대한 지원계획도 이미 수립되어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취약계층 1인당 총40매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당초에는 1,2차에 나눠 마스크를 배부코자 했으나 단가가 인상되고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는 수시로 물량이 확보될 때 마다 구입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분들께서 마스크가 없어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남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던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 5부제를 실시하는 등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 남동구가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어려우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도와드려야겠단 생각에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다섯 분의 자원봉사자들이 하루 종일 근무하며 하루200개 정도의 면마스크를 만들었는데요.
지난 9일에는 도시락과 함께 어르신들께 1인 2매씩 나눠드리고 몸이 아프신 분들께는 직접 찾아가 드렸습니다.
또, 고위험군인 산모들에게도 마스크 1,000개를 만들어 직접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현재는 면마스크를 만들겠다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26분으로 늘어나서 2교대로 저녁 9시까지 제작을 하고 있구요. 3월말까지 15,000개를 만들어 나눠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계십니다.
여기에 더해 남동구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면 마스크 750개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드리는 등 여러 분들께서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고 계십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 및 실행은 어찌되고 있습니까?
우리 남동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4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열화상카메라, 방역용소독기, 소독약품, 마스크 등을 구입해 예방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자율방재단 20개조 186명이 참여해 종교시설 및 대중교통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자원해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으셔서 우리 구청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이 제일 중요합니다.
구의 방역과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동구는 어떤 대책이 있으신지요?
코로나19로 특히 영세상인 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남동구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암차인을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자는 운동인데요.
3월 초 지역 내 임대인들께 서한문을 보내고 다방면으로 홍보활동과 설득을 통해 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구월시장에는 109군데 점포 중 40곳의 점포가 참여해 36%가 넘는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간석자유시장에서도 상가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20% 낮추는 등 남동구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남동산단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 및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 기업에 각종 특례지원,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지방세 유예 등의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마스크 판매로 약사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인데요, 공무원의 지원 계획은 있습니까?
전국적인 마스크 부족으로 현재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매일 긴줄과 민원 등으로 인해 일선 약사님들의 고충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고생하시는 약사 분들의 어려움을 좀 덜어드리고, 구민들께서는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스크를 구입하실 수 있도록 직원들이 마스크를 공적공급하는 약국에 지원을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지원을 요청한 약국 30여 곳의 약국에 매일 40여명의 직원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구민들께서도 줄서기 힘드시고 마스크 구하기도 어려우시겠지만 마스크 판매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앱도 사용하시면서 조금만 저희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 관련 공무원들의 솔선수범 사례가 있다면요?
TV등으로 통해서도 보셨겠지만 연일 계속되는 방역과 비상근무로 일부 지역의 공무원들이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1,000여 남동구 공직자는 휴가도 모두 반납한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쳐있는 상황임에도 구민 편의를 위한 각종 지원과 약국 판매지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또,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 헌혈 운동을 통해 혈액부족 사태에 적극 나서는 솔선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구민여러분들께서도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시면서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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