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송도컨벤시아’행사 차질
코로나19 직격탄 ‘송도컨벤시아’행사 차질
  • 남용우 기자 
  • 승인 2020.0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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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행사 취소 위약금 면제 환불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천시가 운영하는 대형 전시·회의시설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행사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2∼4월 송도컨벤시아에 예약된 각종 전시·컨벤션·연회 100건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30건이 취소되고 11건이 연기됐다.

나머지 행사 중 일부도 연기·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오는 4월까지 예정된 행사의 절반가량이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해 12월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 체험행사의 경우 지난 3일 행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태를 천재지변·재앙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보고 행사장 임대계약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개최 시기를 미룬 행사들에도 연기 위약금(임대료의 5%)을 물리지 않는다.

송도컨벤시아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도 취소된 행사에 위약금을 면제한 바 있다.

송도국제도시내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지난해 852건의 행사가 열려 총 101만명이 방문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해 위약금·환불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고객관계 유지 등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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