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발전·회원 화합 주력”
“정비업계 발전·회원 화합 주력”
  • 오용화
  • 승인 2020.02.1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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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경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보험정비 요금현실화, 한국자동차연합회 정상화 적극 모색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수소전기차, 전기자동차 정비기술 시급
보험사의 수리비 부당삭감과 늦장 지급 근절 등 중점 개선
2022년까지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을 이끌 김동경 이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해야 회원들의 화합과 업계 이익을 도모하고 발전을 이뤄낼까’이다.
제 13대 이사장으로 올 1월에 새롭게 취임한 김 이사장의 첫 목표이다.
자신의 이익보단 회원들의 권익 향상만을 생각하며 수 년 동안 묵묵히 한 길만을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온 김 이사장은 그래서 별명이 ‘바보’이다. 바보 김동경, 하지만 그는 진짜로 바보가 아니다. 업계와 회원들의 이익도모를 위해 대정부 삭발투쟁은 물론 몸 사리지 않고 헌신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김 이사장의 진실 된 참 모습이며 이 때문에 회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친근하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를 만나 앞으로 조합을 이끌 포부와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먼저 선거에서 3선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는?
김 이사장은 먼저 “계속 저에게 정비업계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하나이기에 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자신의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첫 포성을 울렸다.
그는 또 “최우선으로 현재 잘못된 보험정비요금에 대해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하고 특히 ‘한국연합회를 속히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경기도 회원들의 결의 사항인 “△우리는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정비사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우리는 생산성향상과 경영합리화로 정비사업의 현대화를 이룩한다. △우리는 질서의식과 준법정신으로 정비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회원은 물론 정비업체 이용자 여러분들의 욕구충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 그럼 재임기간동안 앞으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김 이사장은 “선거기간동안 회원들에게 약속한 일들이 있어요. 공약사항이죠. 보험정비 요금현실화, 한국자동차연합회 정상화, 해외기술인력 충원, 배출시설유지보수비 확보, 투명한 조합운영, 협동조합 물품 확대 등을 꼭 이루도록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뛸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최근 자동차 업계는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개발, 수소전기차,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정비 기술 확보와 자동차 부품기술 및 품질향상, 자연환경변화, 보험사와 관계정립 등 여러 가지 외적요인이 산재해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여기에 정비업체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 기능인 부족, 정비물량 감소 등 내적인 요인도 적지 않아 현실적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지만 서두루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혹은 지혜를 모아 해결토록 하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정비요금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보험사의 수리비 부당삭감과 늦장 지급 근절 △자기 부담금 정률제를 정액제로 개선 △가설 건축물 완화 추진 △외국인 자동차정비 경력자 고용허가 추진 △휘발성유기화합물 기준강화에 따른 배출 및 방지시설 유지보수 비용 정부예산 확보△자동차정비 사업자 정부재정지원 받을수 있도록 법령 제정 추진 △교육원 확대 발전 등이 이뤄지도록 활발한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말했다.
- 지난 임기 동안 성과나 업적이 있다면
김 이사장은 우선 이사장 선거를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개정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이사장이 갖는 그동안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소수의 조합원이 운영하는 비민주적인 조합운영 체제를 조합원이 직접 참여하는 선거제도로 변경했다”면서 “조합민주주의를 이룬 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전국 최초로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조합 지하실을 개조해 실습실을 갖춘 교육원을 설립한 것에 대해서도 가슴 뿌듯해 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교육원에서는 300명을 교육해 이 가운데 100여명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기능사, 도장 기능사, 차체수리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으며 3천500백여명의 회원을 상대로 산업안전 외 3개의 법정교육을 실시, 회원사들에게 3억2천만원 가량의 경비를 절감케 하는 실적을 쌓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정부보조금 1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18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수리공정관리(견적)사 교육을 정비업계 최초로 실시했으며 신규직원 채용 컨설팅과 정비공장 2세 경영인 교육을 현재 실시하는 등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업계에 큰 보탬에 되도록 헌신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6년간 재임기간동안 “회원사에 정보전달과 소통을 위한 한국자동차정비사보를 창간해 정비업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했고 정부를 상대로 ‘엉터리 공임 철회’등 업권 보호를 위한 200회 이상의 집회를 했으며 정비공장을 외국인 고용 가능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자동차 정밀검사를 경기도전역으로 확대 실시케하는 공을 세웠다”고 자평했다.
김 이사장은 “자동차정비업 시설인력기준을 완화시켰으며 대기방지시설설치 국고 보조금 27억원 신청을 반영시키기도 했고 현재 정비사업자 자동차 등록번호판 봉인, 탈부착 합법화추진은 물론 검차시설 정도검사 비용인하 및 정도검사를 한국연합회에서 실시하도록 정부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며 꼭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굳은 내심을 드러냈다.
이 밖에 김 이사장이 지난 재임기간동안 일궈낸 실적은 △할증 기준금액 상향(50만원 → 200만원) 조정(10.1월)등 보험관련 6개, △소형정비업을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으로 명칭 개정(15.12월)등 정비관련 7개, △엔진회전속도계 정도검사 폐지(10.7월) 등 검사관련 12개, △정비업 카드수수료 3.5% → 평균1.6%대로 대폭인하(19.1월)등 기타 10건 등 지난 6년간의 업적은 차고 넘친다.
-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김 이사장은 필생의 소원이 “정비업계 = 손보사 = 자동차 제작사의 대등관계 설정” 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고 공평하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동안 손보사에 치이고 제작사들에게 설움을 당했지만 이제는 대등한 관계가 이뤄져야 할 시기이라는 점”을 유독이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불합리한 등급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정비사업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 또 조합운영에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루고 싶다”고 역설했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이나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김 이사장은 “조합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임기 3년동안 회원 여러분들과 직원, 모두가 함께 열심히 뛰는 참신한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선진첨단 자동차 정비업계로 도약하겠다는 희망찬 각오로 결의를 다지고 기본과 원칙으로 밝은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그리고 “경기도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정비사업체로 정비문화의 창달과 책임정비구현과 함께 바른정비로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누구나 믿고 찾은 정비문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1993년 경동모터스 종합정비사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조합운영에 참여해 결국 이사장에 3번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그간 경기과학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송담대 자동차 기계과 초빙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중소기업중앙회 자동차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 부회장,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민.가사 조정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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