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인터뷰/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 이양희
  • 승인 2020.02.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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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기 의정 주력 광역교통망 문제 해결 노력”
‘원도심 공실률 낮추기’해법 모색… 시민 신뢰 부응
공공주택지구, 시장에 맞는 합리적 분양가 정착 시급
복잡한 이해관계, 사회적 갈등 소통 통해 조정자 역할

 

"과천시 곳곳이 공사장인 이유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갈등이 많은 것은 성장을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발전과 비전의 상징 입니다."
요즘 과천시 모습을 이렇게 설명한 윤미현 제8대 과천시의회 의장은, 뇌와 심장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심정으로 2019년 의정활동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는 집행부를 도와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비, 과천동 제3기신도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공공분양 등 각종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 그리고 문화재단 기틀 마련 및 도시공사 설립 등 큰 성과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올해는 "원도심의 공실률을 낮추는 등의 지역경제 살리기와,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광역교통망 개선사업」,「GTX-C노선」,「과천-위례선」,「갈현동 지식정보타운내 역사 개통」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과천을 강조하며 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에 여념이 없는 윤 의장으로부터 과천시의회 지난해 성과와 올해 의정활동 방향 등을 중심으로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 지난 해 성과에 대해서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현실적으로 와 닿는 해는 처음이다.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비, 과천동 제3신도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공공분양, 지식정보타운 2차 분양, 우정병원 공공주택분양, 미래에셋 오피스텔 관련 용적률, 재건축 아파트 동간 간격 조정, 공무원 정원조례, 문화원 설치조례, 도시공사 전환 조례, 바이오 아트 관련 예산 등등 크고 작은 이슈들과 결정 뒤에는 조직 단위별로 첨예한 이해관계와 갈등이 있었던 해로 기억된다.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대형개발사업이익환수특별위원회’를 운영해서 LH를 압박하고 집행부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대안을 모색하고 제시한 것이다.
또 과천이 베드타운이 아닌 일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문화 도시로 거듭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 기틀을 마련하고, 과천이 과거 정부가 계획한 행정도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자족도시로 그 유전자를 바꿔가기 위해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그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도시공사 설립 이다.
 
- 올해 예산심사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예산심사의 형식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은 ‘전국 최초 과천시의회 축조심사 및 계수조정 회의 실시간 공개’를 통해서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결정이 내려진 성숙해진 의회라는 것이다.
의회가 개원되고 다수정당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시장과 같은 여당이라해도 시급성과 합리성 그리고 필요성을 기준으로 문제가 되는 예산과 정책은 과감하게 자르고 대안을 마련토록 했다.
 
- 과천시 의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최고의 복지는 주거복지라고 생각한다. 과천시 무주택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과천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공급 촉진지구」,「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우정병원)」 등의 빠른 분양 촉구와 목적과 시장에 맞는 합리적인 분양가 정착이다.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원도심의 공실률을 낮추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 노후된 청사들의 건립과 도시행정 재편성에 따른 청사이전, 노후된 상하수도 개선사업, 광역자원정화센터 건립, 하수도사업소 지하화 등 도시계획을 새로 해야한다.
그리고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향해서는 「광역교통망 개선사업」,「GTX-C노선」,「과천-위례선」,「갈현동 지식정보타운내 역사 개통」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 평소 야당과 협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야당은 야당의 역할이 있다. 그것을 인정해주고 ‘나와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대화를 시작한다.
모든 시상은 야당과 여당을 고르게, 각 종 위원회와 인물 추천은 정당별로 배분, 갈등이 빚어지는 조례 및 예산은 밤새워 설득하고 협의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번은 야당 의원이 건강이 좋지 않아 특위장 출석을 못했을 때, 죽을 준비해서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물론 같은 여성이고 재선의원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그때문인지 지난번 문화재단 조례 수정안 심의 때는 굳게 닫아놓고 그 누구에게도 열어주지 않던 의원실 문을 저에게만 열어주는 일도 있었다.
 
- 의장으로서 평소 시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요?
요즘은 가짜 뉴스와 편향적인 언론이 많다. 개인 SNS를 통해서 의정활동을 소개하는 1인미디어를 활용하고, 오프라인으로는 도시락 데이로 단체 및 민원이 발생하면 도시락을 먹으면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브레인 스토밍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따뜻한 것이 소통의 시간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시민분들과 그냥 공원 벤치에서, 까페에서,길에서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면 돌아와서 전문위원으로부터 자문을 구해서 꼭 일주일 안에 다시 코멘트한다.
의장으로 있는 동안 ‘나에게 들어온 민원은 100% 반드시 실현하거나 안되면 안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원칙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 시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은?
2019년 과천시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
활짝 더 가슴을 열고, 한발짝 더 현장 속으로 다가가, 쫑끗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듣는 2020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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