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촬영' 환자 67% 동의…경기의료원 "제도 정착단계"
'수술실 CCTV 촬영' 환자 67% 동의…경기의료원 "제도 정착단계"
  • 연합뉴스
  • 승인 2020.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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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개월간 6개 산하병원 4천239건 수술중 2천850건 CCTV 촬영
수술 영상사본 요청 '0'건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기우"
수술실 CCTV[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술실 CCTV[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의료원에서 운영 중인 '수술실 CCTV'에 대해 환자 3명 중 2명꼴로 촬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시행한 수술 4천239건 가운데 67%인 2천850건에 대해 환자 동의로 CCTV 촬영과 녹화가 이뤄졌다. 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처음으로 도입할 당시 한 달간 촬영 동의율이 54%였던 점을 고려하면 13%P 정도 높아진 것이다. 지난 1년 3개월간 촬영 동의율을 진료과별로 보면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각 72%, 정형외과·치과 각 66%, 안과 53%, 비뇨의학과 51% 등이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안성병원 71%, 파주병원과 포천병원 각 65%, 이천병원 54%, 의정부병원 47% 등이었다. 아울려 수술실 CCTV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촬영녹화된 영상물 사본을 요청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와 관련, 도는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이는 영상물이 사용될 일조차 없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며 "의료계에 대한 불신 조장,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 CCTV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 CCTV[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도는 영업사원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와 수술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환자의 알권리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수술실 CCTV 확대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도 CCTV를 확대 설치했다. 아울러 올해 병원급 민간의료기관 10~12곳을 선정해 한 곳당 3천만원의 수술실 CCTV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수술실 CCTV 설치가 민간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술실 CCTV는 환자의 알 권리 충족과 인권 보호는 물론 환자와 의료인의 신뢰관계를 회복해 의료사고 분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수술 환자의 67%가 촬영에 동의한 것은 이 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는 2018년 10월 안성병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5월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확대 설치됐다.

수술실 CCTV 설치 (PG)

수술실 CCTV 설치 (PG)[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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