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누가 뛰나…인천시 계양구갑...與‘강세유지’VS 野‘권토중래’…표심 촉각
‘4.15 총선’ 누가 뛰나…인천시 계양구갑...與‘강세유지’VS 野‘권토중래’…표심 촉각
  • 강용희
  • 승인 2020.01.13 17:49
  • icon 조회수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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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동수,‘재선 고지’향한 출마 준비
한국당 오성규, 주말 계양산서 얼굴알리기
 
인천에서 지역별로 비교할 때 계양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의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이에 따라 계양구는 부평구와 함께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공식이 적용되는 곳이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61만5천77표를 얻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2만1천522표(1.75%)로 따돌려 당선됐을 때에도 계양구는 부평구, 남동구와 함께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송 후보는 7만8천343표를 획득해 유 후보(6만1천275표) 보다 1만7천68표(12.01%)를 더 얻었다.
특히 계양구는 부평구보다 더 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으로, 현재 송영길 계양을 국회의원이 4선,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3선을 하고 있다.
최근 선거를 볼 때 지난해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현재 계양구청장인 박형우 후보가 별 힘도 들이지 않고 특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채 당선될 수 있었다는 후문까지 돌 정도다.
이에 따라 계양갑에서 유동수(57) 국회의원, 계양을에서 송영길 국회의원의 거취에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 두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결국 총선에서 당선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민주당의 기세를 뒤집을만한 형국은 아니라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계양갑 지역은 민주당에서 현역인 유동수 의원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민주당을 공격할 자유한국당에선 오성규(65) 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계양에서도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계양산을 위주로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산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매주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이 지역을 이끌어나갈 인물임을 내세우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유 의원이 세금을 빼돌린 유혹과 청년인턴을 고발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할 수준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 의원실은 지난 2016년 허위로 부풀린 연구용역 견적서를 제출해 국회사무처로부터 연구보고서 정책개발비용으로 980만원을 지급받아 이 가운데 818만원을 돌려받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유 의원실은 당시 근무했던 인턴비서를 정책개발비를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나 오 위원장은 유 의원이 모든 책임을 인턴에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6개월 근무한 인턴이 국민혈세를 사익으로 횡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오 위원장이 언급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추측성 의혹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오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에서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억지를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 측은 오히려 유 의원이 성실하게 일하고 전문성까지 갖춘 점을 지역구와 당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에서 지역위원회 운영 및 기여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고 모범이 된 점을 인정받아 당대표 1급 특별 포상 대상인 우수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유 의원은 지역구의 이익을 중앙에서 대변하는 것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계양구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당 민= 더불어민주당, 한= 자유한국당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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