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01.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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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지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지 많으면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한다. 노년의 또 다른 일은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다. 공부와 취미 생활을 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100세 철학자인 김형석은 98세까지 부러운 것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했다. 2권의 책을 냈고 160회의 강연을 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매주에 한번 씩 수필도 썼다. 98세가 되던 해 부터는 욕심이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98세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2019년에는 100세가 아닌 “제2의 98세가” 됐을 때, 다시 2권의 책을 출간했고 집필과 강연 활동도 계속해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정신적인 유산을 뜻한다. 알렉산더 대왕은 한때 전 세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역사의 기록에 그친다. 반면 알렉산더 대왕의 멘토르(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에서 조용히 제자를 가르치고, 저술만 했을 뿐인데 그의 정신적 유산은 2,300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만인의 감탄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가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에 이어 문화선진국이 되려고 하는 것도 언제 어디서나 전 인류를 위한 정신적 유산(legacy)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질적으로는 중산층에 속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류층에 속해 정신적인 유산을 남기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 일을 안 하거나 적게 하고 놀고먹으면 좋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불행하게 되어 개인은 실패하고 국가는 망하게 된다. 로마는 왜 망했는가? 일을 적게 하거나 안 하고 부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 가지다. 일은 한 하고 주어진 유산으로 사는 사람이 성공하거나 행복해진 예는 없다.

미국은 2차 대전 후 세계 부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부를 축적하지 않고 마셜플랜(1947)을 통해 유럽 경제를 부흥시켰고 이어 닷지플랜(1949)을 통해 일본 경제를 부흥시켰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 일본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지원은 세계경제를 번영 시켰다. 이결과 21세기 현재 미국은 정치, 경제, 군사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초강대국이 됐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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