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19.12.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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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7)

대형 컴퓨터 시대인 당시, “세계의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컴퓨터를”이란 빌 게이츠의 꿈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다. 1975년 당시 사람들이 컴퓨터하면 핵실험을 위해 개발된 장치를 떠올리면서 건물의 벽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컴퓨터를 떠올릴 시대였다. 그러나 게이츠가 회사를 설립한지 16년만인, 1993년 윈도를 출시해 컴퓨터 세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윈도의 성공으로 그는 컴퓨터 업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리고 윈도의 성공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37세의 나이에 윈도 출시로 성공한 그는 1993년부터 16년 연속 세계최고의 부호 자리를 지켰다. 게이츠는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는 부인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선사업기구인, 빌 & 메린다 게이츠 재단(2000)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국제보건의료를 확대하고 질병과 빈곤을 퇴치하며 교육기회를 학대해 나가고 있다. 

빌 게이츠의 이런 성공과 위대함은 독서에 의한 호기심 때문에 가능했다. 게이츠 부친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들을 어떻게 그렇게 훌륭하게 키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게이츠 부친은 아들의 성공은 그가 어려서부터 지적인 호기심이 아주 강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독서에 열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게이츠 부친은 아들의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위해 아들을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들은 어려서부터 독서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더 많은 책을 빌리기 위해 이미 읽은 책들을 빨리 반납 했다.  아들은 어려서부터 자기 또래의 어떤 아이들보다 독서를 많이 했으며 이를 근거로 때로는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부모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부친은 아들이 독서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책을 읽었다고 했다. 

토마스 제퍼슨은 18세기 셰계최고의 인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위대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1776)을 기초했다. 독립선언문에 명시된 행복의 추구권은 미국의 국가적인 성격인 국격(national character)을 정하는 칙령이 됐다. 이로 인해 제퍼슨의 비문에는 그가 대통령을 역임했다는 말은 없고 독립선언문의 창시자로만 적혀있다. 제퍼슨은 당시 어느 누구보다 독서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침형 인간(morning person)으로 매일 아침 식사하기 전 두,세 시간 이상씩 독서를 했다. 제퍼슨은 독서광이었기 때문에 그에 앞서 2대 대통령을 역임한 존 애덤스는 “제퍼슨은 나보다 열배 이상 글을 잘 쓰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5. 미래선호

국가가 위대해 질 수 있는 것은 내일이 오늘 보다 낳을 수 있다는 미래선호 사상에 있다. 모든 국민이 이를 믿고, 실천하면 위대한 국가가 되고 문화 선진국이 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일본과 같은 나라들이 문화선진국이 된 것도 이들 나라의 국민들이 “내일이 오늘 보다 낳아 질것”이라는 미래선호 사상을 믿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아무리 좋더라도 내일 만은 못하다. 오늘은 한시적이지만 내일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지식을 말하고 내일은 상상력을 말한다. 지식은 상상력은 키운다. 지식을 통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근면과 노력에 의한 성장을 말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배우고 일을 해야 한다. 성장은 행복이고 행복이 곧 성장이다. 성장이 없는 삶은 불행이고 퇴보이며 죽음과도 같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신체적 성장은 여자가 22세까지, 남자는 24세까지 한다. 그 후 부터는 서서히 하강한다. 하지만 정신적인 성장은 계속된다. 성장에는 육체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성장이 있다. 

육체적인 성장이 음식에 의해 가능한 것 같이 정신적인 성장은 독서에 의해 가능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 한다”고 하는 데카르트의 말과 같이 정신이 먼저고 몸은 나중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몸이 먼저고 정신이 나중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눈에 보이지만 정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정신 건강보다 몸의 건강에 더 신경을 쓴다. 사람들은 돈 많이 벌고 잘 먹고 몸이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행복은 몸의 건강 보다는 정신의 건강에서 온다. 그러므로 100세의 김형석은 건강의 표준을 “누가 같은 나이에 더 많은 일을 했느냐”로 삼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그와 같은 나이에 그가 많이 일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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