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전진호
  • 승인 2019.1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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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5)

다음은 50세 이상의 기성세대에도 책임이 있다. 독서하는 사람이 애국자란 말이 있다. 50세 이상의 장년들이 더 많은 독서를 한다면 인간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부가 축적되어 행복하게 된다. 이런 행복이 문화선진국으로 이어지게 된다. 독서하는 사람들은 꿈이 있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무언가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독서는 50대의 장년 뿐 아니라 70대-90대의 노년에도 필요하다. 노년기를 아름답게 보내려면 사랑(love)하고, 일(work)하고, 독서를 통해 배워야(learn)한다. 독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한 몸은 늙을지 모르지만 정신은 늙지 않는다. 몸이 정신을 위해 있지 정신이 몸을 위해 있지는 않다. 정신이 먼저고 몸이 나중이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 한다”고 했다. 

한국인의 독서 실태에 대해  어떤 출판인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책과 무관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서울 거리의 저 수많은 승용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본다. 그 승용차 안에는 너나없이 아름다운 휴지통이 신주단지 같이 모셔져 있지만 운전기사를 두고 그 속에 타고가는 사람들이 책이나 잡지를 읽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을 가면서도 우리는 정말 책읽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이같이 독서를 게을리 하기 때문에 어떤 형식의 모임이고 간에 그 이야기는 문화, 문학, 예술, 역사, 사상, 철학과 같은 것들 하고는 거리가 멀다. 의식이 있다는 사람들은 시국에 관한 유언비어나 원색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시국을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들은 프로야구 따위를 이야기 하거나 외설스런 농담으로 시간을 보낸다. 

나는 한일국교가 정상화되기 한해 전인 1964년 대학생 때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나를 감탄하게 한 것은 일본인의 독서습관 이었다. 나는 당시 일본 사람들은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길거리나 자동차 전철 어디에서고 틈만 있으면 무엇인가를 읽고 있었다. 당시 우리는 대학생 들 조차 일본 대학생들과 달리 두툼한 책가방을 가지고 다니기보다 노트 몇 권 들고 학교에 와 교수가 칠판에 써준 것을 베끼기만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동경 시내에서 버스나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할 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책이나 잡지 그리고 신문을 읽고 있었다. 당시 우리는 신문도 귀하고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신문을 마구 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 승객들은 차 안에서 신문을 읽고 난후 가저 가지 않고 그 대로 놔두고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들은 독서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벼운 뉴스거리인 신문 읽기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때 읽고 버린는 것이 습관화 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뺘르다고 하는 신칸센을 타고 동경에서 경도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대다수의 승객들이 책이나 잡지를 읽고 있었다. 나는 당시 일본인들의 독서 열기를 보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나는 외출을 하면 “여성이 외출할 때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듯이” 책가방을 가지고 다니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1964년부터 55년이 지난 지금 까지 이 습관을 지키고 있다. 책가방 속에는 읽을 책과 간편하게 기록을 할 수 있는 노트(기자수첩)도 함께 넣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든지 틈만 나면 읽고, 필요하면 바로 노트에 적는다.  요즘은 백화점이나 큰 마트를 가더라도 차를 마실 만한 공간이 있다. 안 사람은 쇼핑을 하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간, 나는 근처의 커피 마시는 곳에서 책을 읽고 필요하면 간단한 메모를 한다.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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