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인공빛으로 하수 정화’개발 ‘세계최초’원천기술, 민간 이전
道‘인공빛으로 하수 정화’개발 ‘세계최초’원천기술, 민간 이전
  • 이천우
  • 승인 2019.1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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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삼진정밀에 인공빛으로 미생물 제어하는 신기술 이전
질소제거 공정단축 통해 송풍에너지 25%, 유기물 60%↓…하수처리비용 절감 기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인공 빛을 미생물에 내리쬐어 하수를 정화하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을 지난 5일 국내 환경전문기업인 ㈜삼진정밀에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인공 빛으로 미생물 생장을 제어함으로써 질소 제거 단계를 단축시키는 ‘세계최초’의 기술로,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와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기술의 핵심원리는 하수 내에 포함된 질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데 있다.일반적인 하수처리과정은 하수 내에 산소를 주입, 물속에서 암모니아 형태로 존재하는 질소를 산화된 형태의 질소로 변형시킨 뒤 산화된 질소를 다시 환원함으로써 대기로 유출시키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질소를 제거한다.이러한 산화 및 환원의 과정은 과정별로 각각 2단계씩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산소와 다량의 유기물을 다량 소비하는 단점이 있다.이번 원천기술의 핵심 원리는 질소 산화 미생물에 청색 파장을 내리쬐어 미생물의 생화학적 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2단계의 산화과정을 1단계로 단축하는 데 있다.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 25%, 환원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60%까지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수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세계최초의 원천기술을 민간기업에 첫 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원천기술이 국내외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진정밀은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수 처리 전문 중견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제어밸브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삼진정밀은 연구원에서 이전 받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등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섬으로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물산업 선점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3년 친환경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 이후 현재까지 14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그 중 6건의 특허를 국내 환경 기업에 이전하는 등 수질 개선 및 민간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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