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야행사 장소, 임진각→남한산성 변경
경기도 제야행사 장소, 임진각→남한산성 변경
  • 이천우 기자
  • 승인 2019.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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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해마다 파주시 임진각에서 개최하던 제야 및 새해맞이 행사 장소를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문제로 광주시 남한산성으로 변경했다.

경기도는 6일 “우리 도가 주최하는 제야 행사는 1999년 이후 임진각에서 열렸으나 올해 파주시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장소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0월 2일부터 평화관광과 생태관광 운영이 중단됐으며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묶여 가축 방역망이 구축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할 경우 차량과 주민 이동에 따라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종전에도 임진각 제야 행사는 2010년 구제역, 2016년과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취소된 적이 있다.

지난해 3년 만에 임진각 제야 행사가 재개됐으나 ‘지상파 방송 중계 비용을 도 예산으로 부담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 해석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31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남한산성 수어장대 일원에서 ‘2019년 송년 문화·예술 및 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세계문화유산이자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에서 제야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SF 발생으로 파주에서 제야 행사 개최가 어려운 현실과 해넘이·해맞이 명소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체 장소를 정했다”며 “구체적인 행사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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