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순찰부터 집수리까지"…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대폭 확대
"동네순찰부터 집수리까지"…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대폭 확대
  • 연합뉴스
  • 승인 2019.1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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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홍반장 서비스'…내년 43곳, 2022년 110곳으로
포천 신읍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 신읍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인 '행복마을관리소'를 내년에 43곳으로 대폭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행복마을관리소는 원도심과 같은 쇠락지역이나 주거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개선, 동네 순찰, 안심 귀가, 택배 보관, 집수리 등 크고 작은 주민 생활불편사항을 즉각적으로 해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지난해 11월 5곳으로 시작해 현재 14개 시군에 18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에 따라 아동·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대 간 어울림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특색 있는 사업을 개발해 공동체 복원에도 관여하고 있다. 한 곳당 주야간 교대인력을 포함, 10명씩의 지킴이와 사무원을 채용해 공공형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는 이재명 지사의 중점 정책사업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5년 7월 '시민순찰대'라는 이름으로 이 사업을 처음으로 도입할 당시 "시민 안전에 생활 불편까지 책임지는 통합 심부름꾼, 홍반장(영화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후 경기도에 이식되면서 지역 맞춤형으로 특화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 발굴하는 등 갈수록 진화 중이다. 그림책을 이용한 아동돌봄 서비스와 노인 대상 건강나눔 사랑방(안산시 월피동),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지도 제작(의정부시 의정부1동), 쓰레기 투기지역 꽃밭 만들기(여주시 여흥동), 화재취약지역 소화기 배치(포천시 신읍동) 등이 대표적인 특화사업이다.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를 발견해 병원에 신속 이송하거나 도로에 누워 있는 만취자를 귀가시킨 사례도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올해 9월 11개 행복마을관리소에서 모두 4만4천259건(한 곳당 약 4천건꼴)의 각종 일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순찰 활동(1만3천359건·30.2%)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환 경 정비(4천414건·10.0%), 쓰레기 투기 계도(2천717건·6.1%), 취약계층 도움 활동(1천703건·3.8%), 생활 불편 해소(1천616건·3.7%), 불법 광고물 제거(1천569건·3.5%), 홀몸노인 돌봄(1천476건·3.6%), 교통안전 지도(784건·1.8%). 화재감지기 설치(630건·1.4%), 아동 등하교 지원(528건·1.2%). 취약계층 집수리(445건·1.0%) 등의 순이었다. 올해 7월 5~24일 5개 시범사업지 내 이용자 29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인식조사에서는 83.3%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1.2%는 재이용 및 추천 의향을 보였다.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83.6%가 동의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행복마을관리소가 좋은 점은? [경기도 제공]

이에 따라 도는 시군 지자체 공모를 통해 2021년 76곳, 2020년 110곳까지 확대해 주민 주도형 공공서비스 모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사업비(43곳 운영비 154억원) 일부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와 원도심 쇠퇴화 등의 지역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침체한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자치복지 모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전국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귀가 서비스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귀가 서비스[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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