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죽육동에 시흥 최초 사과농장 국내 어떤 브랜드 사과보다 맛있다
시흥 죽육동에 시흥 최초 사과농장 국내 어떤 브랜드 사과보다 맛있다
  • 정성엽
  • 승인 2019.11.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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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박순기 부부‘집념어린 부농 꿈’
2014년 3,500여㎡ 토지에 부사·홍로 등 사과나무 400여주 심어
2016년부터 수확…특별한 향·아삭한 맛 입소문에 고객들 늘어
한약재 뿌리 등 혼합해 만든 살충제로 벌레 퇴치 친환경농업 시도
개발제한구역에 냉장시설, 샌드위치 패널 등 설치못해 가슴앓이
시흥시 죽육동에 시흥 최초에 사과밭이 생겼다.
이는 사과농장주 신동철씨(69)의 출신지가 우리나라 사과생산단지인 예산인근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보고 배워왔던 경험을 이곳 시흥으로 옮기면서 시작됐다. 신 씨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에서 농부에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니 아버지에 밭농사와 논농사 등 경작을 도왔다.
하지만 농사일로는 사실상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22세가 되던 해 경기 부천으로 상경하여 집안 형님이 운영하는 보온덮개 공장에서 8년여를 생산직 직원으로 특유 충청도 우직함과 근면함으로 8년여 기간을 충직하면서도 성실하게 일했다.
그는 충실하게 직장을 다녀가면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보온덮개 생산 공장이 돈을 벌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경기도 일산으로 이주를 해 직원 3명과 부인 등 그곳에서 생애 첫 보온덮개 생산 공장을 시작했다.
8년 여간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성실히 일하면서 거래처들로부터 그에 근면성과 성실함을 인정받았던 신 씨가 직접 생산 공장을 운영하자 그가 생산한 물건들은 기술력과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통해 야간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많아 생산설비와 직원을 늘리는 등 공장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안정되어 갔다.
하지만 공장의 규모가 커가면서 믿었던 친구를 관리자로 영입했지만 친구에 배반으로 15년간 일구었던 보온덮개 생산 공장이 부도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되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금에 시흥시 죽율동으로 이주해 정착했다.
그는 다시 그곳에서 조그맣게 건설자재 임대와 판매사업을 시작하여 재기에 힘을 쏟아 가정과 경제적으로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그러나 과거 건설자재 판매와 임대사업이 건설경기와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받다보니 속된말로 밥은 굶지 않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손재주와 사업수완이 좋았던 신 씨는 농사용 하우스부품 판매와 설치 업으로 전환했다. 당시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이 70%이상으로 농토가 많아 그에 사업전환은 적중했다. 농사용 하우스설치의 주문이 폭주하여 쉴 새 없이 설치공사가 이어지면서 돈 버는데 온힘을 썼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지금에 토지를 매입했고 농사를 짓는 일과 병행하여 지난 2014년부터 자신이 소유한 3,500여㎡의 토지에 부사와 홍로 등 사과나무 400여주를 심어 2016년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사과는 대구와 충주 등 대부분 온난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로 시흥에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예산에서 30여 년 동안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기술전수와 묘목매입 등 수시로 시흥과 예산을 오가면서 그가 계획했던 사과농장에 꿈을 심었다.
지난해부터 수확한 사과는 인근 주변 사람들과 오가는 차량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신 씨가 생산한 놀라운 사과 맛에 반한 소비자들의 “이런 사과 맛은 처음”이라며 입소문에 수확한 500여 상자 사과는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그가 특별하게 사과 맛을 만드는 것에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는 가능한 친환경적으로 사과 농사를 짓기 위해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또한 농약역시 특별한 경우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땅속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마저도 정수하여 사용하고 농약 대신에 벌레들이 싫어하는 은행잎과 황토 흙, 야생에서 자라는 각종 한약재 뿌리 등을 혼합하여 24시간을 정성을 다해 달여 이를 망으로 걸러 농약대신 사용한다고 했다.
과수원 사과나무 밑에도 풀이 자라면 이를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 잔디밭 관리하듯 잘라낸 풀은 나무아래 그대로 두어 자연 거름으로 사용하여 친환경 농업에 도전하여 사과의 특유 향과 아삭한 맛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어떤 브랜드 사과보다 맛에서 자신 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신 씨의 걱정은 지금부터라고 근심어린 한탄에 말이다. 현재는 나무가 어려 수확량이 그리 많지 않아 사과농장 앞에서 소매로 판매를 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과나무 한그루에서 생산되는 사과양이 현재는 2~3상자에 불과 했지만 내년부터는 배 이상으로 점점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어 사과를 저장해야 할 장소가 없어 싼값에 판매를 하는 등 어렵고 힘들게 농사를 지어 제값을 못 받고 판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씨는 농수산물 창고를 건축하기 위해 신청을 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건축을 할 수 없다는 시흥시 관계자의 답변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더욱이 개발제한구역이라는 법적근거를 들어 임시 보관창고인 비닐하우스에 시멘트 포장을 할 수도 없고, 냉장시설을 할 수도 없으며 보온을 위해 내부에 샌드위치 패널도 설치할 수 없어 내년부터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이러한 경우에는 예외조항을 두고서라도 농사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줘야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신 동철씨와 그에 부인 박 순기씨는 더 맛있는 친환경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 내년도 농약을 대체할 한약 재료를 구하기 위해 산과 들을 덜컹거리는 화물트럭을 몰고 산과 들을 누비고 있다.
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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