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조선 제11대 임금 중종의 원비, 단경왕후 신씨의 능인 사적 제210호 양주 온릉이 14일 일반에 공개됐다. 양주시는 14일 오전 11시 양주 온릉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주관으로 세계유산 조선왕릉 ‘양주 온릉’ 시범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주온릉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어 일반인의 접근과 출입이 어려웠다. 양주 온릉에 잠든 단경왕후(1487~1557)는 제10대 임금인 연산군의 처남인 익창 부원군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다. 그러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으며 1557년(명종 12) 사저에서 승하해 친정인 거창신씨 묘역에 묻혔다가 1739년(영조 15)에 복위되어 현재의 위치로 이장, 묘호를 단경, 능호를 온릉이라 부르게 됐다. 양주/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