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신화 찾기, 도큐멘트전 통해 관객들과 소통
양평신화 찾기, 도큐멘트전 통해 관객들과 소통
  • 서형문 기자
  • 승인 2019.11.13 15:41
  • icon 조회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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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관장 류민자)은 지난달부터 3개의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는 양평신화 찾기-3, 도큐멘트전(2019.10.13.~11.17)을 진행 중이다. 전시는 지역작가 아카이브 연구자료전과 청년작가들의 전시인 청년미술의 시선전 그리고 올해 8회째를 맞은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이 이번 전시의 세 가지 테마를 이루고 있다. 지역작가 아카이브 연구자료전에는 1941-1944년생에 해당되는 김인순(1941년/여성미술의 현실발현), 이우설(1941년/종교적 가치관의 회화), 배동환(1943년/성지를 통해본 인류사회), 홍용선(1943년/스티로폼으로 한국화 새로움 구축), 박동인(1944년/마당에 핀 야생화의 축일) 다섯 작가의 연구자료 전시와 슬로프공간과 함께 2층의 제1전시실에서는 양평청년미술의 시선전이 양평지역 11명의 새로운 청년작가를 찾아내어 작가의 작업연구와 함께 드로잉, 습작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작된 완성작품을 동시에 전시하여 기존의 전시형태와 다른 콘셉트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그리고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 2명을 초대하여 보여주는 전시에서는 한국채색화에 기여해 온 이화자(1943년) 작가와 서예, 전각예술의 위상을 높여온 신재석(1930년) 작가의 작품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가을, 양평군립미술관을 찾으면 이와 같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향기를 느낄 수 있는 3개 테마의 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와 더불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초청하여 작가와 만남을 위한 아트토크를 개최하여 작가의 창작활동과 작품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전시에 대해 작가들의 작품재료와 색채가 주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 또 장르와 시공을 넘나드는 표현의 자유로움을 통한 창작의 근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신재석 작가님은 90세의 고령이신데도 불구하고 서도의 정신과 예법을 이야기해주시며 한시를 이야기 할 때는 한사람의 정신적 가치관에 따라 품격이 따른다는 한시의 음률이 경이롭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양평/서형문 기자 shm@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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