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악 진수를 만나다
독일 정통 클래식 선율로 깊은 가을밤을 장식할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은 1947년 북서독일방송협회(NDR)의 쾰른 방송국 개국과 함께 창단한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창단 초기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연주의 유연성, 순발력을 갖춘 악단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마렉 야노프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작품들로만 구성된다. 장엄한 기백이 느껴지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장대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를 담은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웅장하고 역동적인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독일 정통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