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로 중단 안보관광 재개하라”
“ASF로 중단 안보관광 재개하라”
  • 안성기
  • 승인 2019.11.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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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주민, 특별재난구역 선포등 촉구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주민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달 초 중단된 파주지역 안보 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 장단면과 통일촌, 대성동마을 주민등 100여명은 8일 오전 10시부터 통일대교 남단에서 트랙터 5대와 피켓 등을 동원, 지난달 초 중단된 안보 관광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파주시와 정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민통선 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안보 관광지를 통제하고 있다"면서 "시와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1개월 넘게 통제만 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민통선 지역을 특별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 장관은 사람이 야생멧돼지 접촉으로 ASF에 감염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안보 관광객은 차량으로 정해진 장소만 견학한다"면서 "관광객이 ASF를 옮긴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민통선 지역의 주요 고객은 모두 외지 관광객인데 안보 관광 중단으로 한 달 이상 식당에 손님이 없다"면서 "안보 관광이 재개될 때까지 주민들은 지속해 집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안성기 기자 asg@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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