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개최 콘서트에 ‘김일성 배지 자수옷’ 논란
성남시 개최 콘서트에 ‘김일성 배지 자수옷’ 논란
  • 김정현
  • 승인 2019.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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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예산을 지원 받아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참가자 중 한명이 한국전쟁의 원흉 '김일성 배지'모양을 가슴에 달고나와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있다. 

4일 오후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협의회(대표 안극수)는 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예산을 지원하는 행사에 잘못된 인물 숭배로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준 성남민예총 회장은 사퇴하고 은수미시장은 100만 시민께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안광림의원에 의하면, 지난 3일 성남 민예총은 도촌동 이왕리공원에서 개최한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를 열고 1백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했는데 이 중 '오 나의 어머니'라는 시 낭송 참여자가 흰 와이셔츠 윗쪽에 김일성 배지 모양의 자수를 놓은 차림새였다는것. 

성남민예총(회장 송창)이 공연한 '남누리 북누리'는 성남 시민 공모사업으로 1,2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사업이다. '오 나의 어머니'는 북에 있는 아들이 남쪽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시로써 북 아들 역할을 한 출연자가 현실성있는 연출을 위해 김일성배지 자수옷을 입고 등장했다는 것. 

이에대해 시민들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화되고 수백만 동포가 목숨을 잃었으며, 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이 남아있는데 이번 민예총 출연자의 행위는 이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협의회는 '콘서트 현장에 관계 공무원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북한을 찬양하는듯한 이번 행위에 대해서 법적 검토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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