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심신 건강 관리를 위해 강화도에 심신안정치유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심신안정치유센터는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 옛 국회 연수원을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는 5만1천㎡ 터에 강의동 131㎡, 관리동 86㎡, 숙소동 66㎡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 소방공무원이 흔히 겪는 심리 질환의 안정적인 치유를 돕고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초빙하고 심리상담사를 상주 시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진행하고, 숲과 미술·음악·공예를 활용한 심신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재 심신안정 프로그램을 외부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센터 개관 후에는 더 많은 소방공무원의 참여가 가능하고 관련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공무원은 직무 수행과정에서 참혹한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심리 질환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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