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차이나타운 수진1동 ‘깨끗한 동네’로 탈바꿈
성남시 차이나타운 수진1동 ‘깨끗한 동네’로 탈바꿈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30 16:34
  • icon 조회수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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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많이 사는 수진 1동은 성남시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이다.

수진동 골목 길에 들어서면 한자로 된 백여개의 중국어 간판이 눈에 띠며 조선족 동포와 중국인들의 높은 억양을 우리말 보다 더 많이 듣게되는 이색적인 동네다.

그러나 이 골목에 흔히 볼수있는것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이들은 분리수거나 쓰레기 투척 시간의 개념이 없어서 꼭 나무랄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에 수진1동 이세형동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지난 28일,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40여 명과 함께 성남시쓰레기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 3개소를 견학하고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함께 체험했다.

깨끗한 거리와 시민의 위생을 위해서 환경에너지시설(쓰레기 소각장)과 재활용 선별장을 방문해 악취와 싸우는 현장을 견학하고, 폐기물 종합 처리장(음식물 쓰레기 처리)에서는 음식물의 재활용 현장을 보여주며 올바른 쓰레기 배출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수진1동 다문화 연합회 장명자 회장(조선족 동포)은“한국에 살면서 쓰레기를 바르게 배출하는 문화에 동참해서 많은것을 배웠다. 무심하게 버린 쓰레기를 힘들게 처리하고 중요한 자원이되는 현장을 직접보고 다문화 회원 모두가 동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각오를말했다.

교육을 주관한 이세형동장도“말로 듣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다. 환경기초시설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는 경험이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유쾌한 동네로 탈바꿈하는 수진1동에 명품 양고기 꼬치를 찾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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