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여유로운 운전습관을 갖자
행락철, 여유로운 운전습관을 갖자
  • 현대일보
  • 승인 2019.10.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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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인천서부서 교통과 경사

 

날씨가 선선해지며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관광지를 찾아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바로 행락철에 특히 증가하는 교통사고 때문이다. 전국 관광지, 축제장을 찾아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사고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2018년도 월별 교통사고 중 10월이 19,73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 373명, 부상자 28,836명으로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부고속도로에서 운행하던 시외버스가 정체로 서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아 모녀가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과 관광객으로 혼잡한 만큼 운전자는 과속·신호위반 사례가 없어야 하고 횡단보도 앞에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보행자도 무단횡단 사례가 없어야 할 것이다. 전세버스의 경우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 중 앞 차량의 급정차 시 추돌하게 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승객의 음주가무를 허용한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증가한다. 버스 내 음주가무는 운전자에게 범칙금 10만원 및 벌점 40점이 부과되어 면허가 정지된다.

경찰에서는 10. 1일부터 11. 30까지 2개월 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주요 관광지·축제장에서 캠코더 등 장비를 활용하여 신호위반·보행자보호위반 등 안전위협행위에 대하여 집중 단속을 추진하고 있고 무단횡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하여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운수업체를 상대로 서한문을 발송하여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행락철에 빨리 가려는 생각을 갖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만큼 운전도 여유를 가지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진다면 즐거운 행락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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