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치루개마을·사찰 서울-세종 고속도 개설공사 반발
용인시 처인구 치루개마을·사찰 서울-세종 고속도 개설공사 반발
  • 오용화 기자
  • 승인 2019.10.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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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의 치루개마을과 불교 사찰 용인사가 고속도로 개설공사로 재산권 피해와 수행환경 침해가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36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사는 처인구 양지면 주북1리 치루개마을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마을 전체가 삼각형 모양으로 2개 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될 위기에 놓여있다.

현재 치루개마을 남쪽에 40m 교각 높이의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데 신설 고속도로가 영동고속도로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분기점이 생기면 마을 전체가 섬처럼 갇히게 되는 모양새가 된다.

마을 주민들은 고속도로 설계 시 마을 고립 문제를 제기하며 선형 변경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대신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는 분기점 연결로와 마을간 이격거리를 200m에서 280m로 늘리고, 방음벽을 세우는 내용을 공사계획에 반영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최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산 깎기 공사가 시작되자 마을 고립 및 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책 마련과 보상 등을 요구하며 마을 주변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용인/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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