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포럼,‘한반도 접경 관리委’설치 등 제안 쏟아져
DMZ 포럼,‘한반도 접경 관리委’설치 등 제안 쏟아져
  • 안성기
  • 승인 2019.09.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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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역사, 생태, 지역개발, 관광, 평화, 화해 6개 테마 열어
좌장 1인, 발제 2~3인, 토론 3인 등 60여명 국내·외 인사 참석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은 19일~20일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분단을 넘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한 ‘2019 DMZ 포럼’에서 6개 테마 11개 기획세션을 열었다.
각 세션은 좌장 1인, 발제 2~3인, 토론 3인 내외 등 6~8명의 국내·외 저명인사 및 석학으로 구성되어 총 60여 명이 패널로 참석하여 토론과 발제를 이어갔다.
기획세션에서는 스캇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알렉산더 아트우드 북아일랜드 前사회환경부 장관,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로버트 비베르 EU 지역위원회 수석부회장, 하이옌 송 홍콩폴리텍대학교 교수, 글로리아 스타이넘 여사, 기무라 칸 고베대학 교수 등 해외 저명학자와 인사가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양보경 성신여자대학교 총장,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 권혁수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위원,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 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신장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장,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남기정 서울대학교 교수, 장부승 간사이외국어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테마 1 ‘평화플랫폼’ 세션에서 스캇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위원은 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서는 DMZ 등 접경지역 관리책임의 민간 이양 등 보다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접경지역 관리청을 설치하여 DMZ와 접경지역의 천문학적 브랜드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독일의 ‘접경위원회’를 참조하여 산림, 수자원, 전염병 등 현안 해결 협력체제 구축 및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남북공동 ‘한반도 접경지역관리위원회’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테마 2 ‘지속가능한 생태계’ 세션에서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남한에서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개발사업들이 미칠 생태적 영향을 심히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DMZ 지역에 생태적으로 중요한 토지를 매입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하여 생태 서비스를 북한과 공유하는 공동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테마 3 ‘상생하는 접경지역개발’ 세션에서 박세영 전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남북 접경도시 개발의 개념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으로서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주변 국가도 함께 참여하고 동북아의 미래를 담은 남북 공유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DMZ의 생태를 보전하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가능하고 움직이는 도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마 4의 ‘DMZ 어드벤쳐, 관광’ 세션에서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는 “DMZ와 남북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발없는 개발’이라는 원칙 하에 DMZ 관광개발 모형으로 에코뮤지엄 개념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임진각 등 주요 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다수의 경기도 DMZ 관광자원과 연계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경기도 DMZ 에코뮤지엄’ 개념을 인천광역시, 강원도까지 확대하여 우리나라 DMZ관광의 개방모형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마 5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ㆍ경계를 넘은 여성들 : DMZ와 평화운동’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와 이정수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DMZ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쟁과 평화, 안보와 남성이라는 강력한 남성연대의 틀에 균열을 내고 여성이 ‘평화’의 당당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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