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침공은 위기이나 새로운 출발위한 기회이다”
“일본 경제침공은 위기이나 새로운 출발위한 기회이다”
  • 강대웅
  • 승인 2019.08.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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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평택 반도체장비업체 ‘비텍’ 착공식 참석
불산대체재등 원천기술 확보기업… 외자 유치 지원

“민관이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이재명 지사는 12일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제조 기업의 ㈜비텍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일본이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 경제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교우위를 이유로 많은 혜택을 보았으면서 그것을 타국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내에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산 공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성숙된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며 “비텍의 경우에도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여력을 갖지 못했는데, 황해청의 많은 노력을 통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별 기업으로서는 성장발전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국내 제조 기업인 ㈜비텍은 지난해 9월 황해청과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큐빗으로부터 FDI 5백만 달러를 포함, 국내외에서 총 2천만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비텍은 특히 양산공장 설립에 자금 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황해청의‘외자유치·수출 병합형 투자유치모델 컨설팅’을 통해 1년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외 바이어였던 큐빗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큐빗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재활용 및 부품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중견기업이다. 비텍은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텍은 기존의 반도체 Chemical소재 중 유해성 있는 소재(불산 대체재, 아세톤 대체재 등)를 친환경 대체재로 공급하는 ‘소재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대일본 무역으로부터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초고순도 반도체급 불화수소(9N급 이상), 포토리지스트 (ArF급 이상)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독일 A사와 제휴해 한국내 생산기지 준비에 대한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다.

평택/강대웅 기자 kd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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