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 타 종교 포용력 갖춰야
종교지도자들 타 종교 포용력 갖춰야
  • 남용우 기자
  • 승인 2019.08.1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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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 종교인사·언론·사회인사 등 430여명 참석

 

“신의 뜻은 전쟁과 폭력에 있지 않으며 갈등의 연결된 사슬을 끊기 위해서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타 종교에 대한 이타심과 포용력을 갖추고, 종교의 자유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국제범 제정을 위해 함께 일하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서부지부는 지난 10일 종교와 경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유교, 불교, 민족종교, 대종교, 미래종교, 천도교, 기독교와 ‘7대종단대담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유교, 불교, 개신교(장로교, 통일교, 전도관), 민족종교 등의 각 종단별 종교인사들, 언론, 사회인사 30여 명,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의 주제는 ‘믿을만한 경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1부 ‘종단 소개와 종교에서 말하는 평화’, 2부 ‘종교에서 말하는 믿을만한 경서의 기준’으로 진행됐다.

서울경기서부 정진영 지부이사는 축사에서 “HWPL은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답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답은 전쟁 종식의 방안과 종교의 자유를 담은 DPCW 10조 38항을 UN에 상정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단체와 인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함께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평화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과 전쟁종식 종교 대통합을 위한 ‘918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한 모임의 장으로 자신의 종교와, 이념, 교리, 사상 등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와 종교인의 갈등을 종식하고 종교가 하나 되는 운동에 동참하는 정신을 가지고 종단 간 경서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발제에서 민족종교 패널 백창기 단장은 “종교와 경서가 말하는 궁극적 결론은 결국 사람이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는 것이 참 종교의 역할이며 종교의 목적지”라고 말했다.

미래종교 패널 이학도 본부장은 “모든 경서와 종교가 추구하는 것은 같으나 지나온 길은 다르다. 지나온 길이 다르기 때문에 지난 역사에 대해 지나치게 다루거나 내 종교가 옳다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자신의 종교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이 종교 간 평화를 이루지 못 한다”라고 말했다.

기독교 패널, 안재범 목사는 “종교에서는 행복을 추구하는 이상향이 있으나 정말 참된 종교라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신의 영역에 대한 것까지 다룰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것은 생로병사의 비밀과 장래사에 대한 예언과 성취가 있어야 믿을만한 경서이자 믿을만한 종교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과학대학교 이송우 교수는 “종교 간 갈등이 만연한 이 사회에서 7개 종단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고 대단한 행사다”라며 “발제의 수준과 내용들을 들었을 때 서로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경서에 있는 것을 유감없이 발표하고 참석한 분들과 소통하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HWPL 서울경기서부는 이날 강서, 부천, 김포, 광명지역이 연해 7대종단대담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각계각층의 인사를 918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으로 초대하는 계기가 됐으며, 종교연합 사무실을 통해 믿을만한 경서의 기준과 역할에 대해 토론하며 종교 대통합 전쟁종식을 이루는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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