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주변 불법주차 초래 민원 우려
시청주변 불법주차 초래 민원 우려
  • 신원기
  • 승인 2019.08.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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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호병천복개주차장 유료화 논란
“주변 상황 고려않고 추진… 시청 공무원들 불만”

포천시 신읍동 691-21 일원 호병천복개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하는 시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행정예고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현 주차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유료화를 추진해 뒷말이 무성하다.

호병천복개주차장 규모는 약180여대를 주차할수 있지만 이면주차까지는 약300여대가 가능하다. 이곳에 주차하는 대다수 차량들은 신읍동 주민과 상가주민, 포천시청 공직자들이 이용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편익 제공과 쾌적한 교통환경 확립차원에서 수십여년간 무료로 사용해왔던 호병천복개주차장 일원을 유료화 하는 것을 골자로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있으나 많은 공무원들은 유료화 주차장 행정예고에 부정적 입장이다. 수십여년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해온 호병천복개주차장을 유료화 하려는 것은 행정착오라고 말했다. 

시는 호병천복개주차장을 유료화 해 10분당 200원, 1일주차권(700원), 월정기권 선납(80.000원)으로 주차요금을 받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한공직자는 "호병천복개주차장을 유료화 한다면 시청사 주변 주민들과 상가 주민들은 유료화 주차장을 이용하지않고 청사 주변 골목길 마다 장시간 불법주차로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 이라고 말했다.

포천시가 무료로 사용해 오던 주차장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과는 달리 평택시는 공직자들의 편의, 복지환경 차원에서 청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공직자는 월10.000원의 저렴한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또 이천시는 청내 가까운 주차장은 민원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청사와 떨어진 주차장은 공무원이 사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있다.

시 한공직자는 "호병천복개주차장 유료화 추진은 모 시의원이 자칭 '조례연구회'라는 모임에서 논의된 의견이 행정예고된 것" 이라며 "호병천복개주차장을 유료화 한다면 청사 주변 주택가 골목길 마다 불법 주차로 민원이 폭주할 것이 뻔한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것 아니냐" 고 말했다.

포천/신원기 기자 swg@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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