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19.07.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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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복산, 한국 언론과 언론학의 개척자 (21)

미국은 건국초기부터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천명하는 수정헌법1조(1791.12.15)에서 언론의 자유와 권리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의회(정부)는 종교의 설립을 주선하거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방해하거나, 언론(speech)의 자유를 막거나,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방해하거나, 정부에 대한 탄원의 권리를 막는 그 어떤 법도 제정해서는 안된다(Congress shall make no law respecting an establishment of religion, or prohibiting the free exercise thereof; or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the right of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the Government for a redress of grievances)고 했다.

루스벨트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정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 이유는 루스벨트가 1941년 1월 연두교서에서 네가자 자유(four freedoms)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한 네가지 자유란 언론과 신앙의 자유, 그리고 결핍(want)과 공포(fear)로 부터의 자유였다. 그가 말한 이 네가지 자유는 세계인권선언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나는 미국에서 미국언론사를 공부했는데 미국의 언론사를 대표하는 교과서가 바로 언론과 미국(The Presss & America)이다. 이 책은 1954년 첫 판(first edition)이 출간된 후 2000년까지 9판(9th edition)에 걸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Michael Emery, Edwin Emery, Nancy Roberts. The Press & America. Boston: Allyn and Bacon, 2000.

 나는 일지사의 김성재 사장이 생존시 일지사에서 8권의 교과관련 책을 출간했다. (1) 커뮤니케이션 발달사, 1982; (2) 국제정보론, 1984; (3) 세계신문론, 1985; (4)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1988; (5) 언론발달사, 1992(희관언론저술상); (6) 미국과 언론, 1993; (7) 언론문화론, 2002; (8) 역사와 언론, 2007.

나는 8권의 교과 용 책을 발간하는 가운데 김성재 사장은 책의 제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6번 째로 발간한 “미국과 언론”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다. 나의 책 제목은 원래 “언론과 미국”으로 하려고 했다.  그 이유는 어떻게 국가가 먼저지 언론이 먼저냐는 것이었다. 나는 인간(언론은 결국 인간을 말함)이 먼저라고 거듭 설명했지만 결국 지고 말았다. 나의 책 제목은 김성재 사장의 주장대로 “미국과 언론”이 되고 말았다.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국가가 먼저냐, 인간이 먼저냐 하고 묻는다면 한국에서는 거의 100퍼센트가 국가가 먼저라고 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90퍼센트 이상은 국가가 우선이라고 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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