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성안중학교(교장 윤미숙)는 최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실시된 성교육은 학생들의 명확한 성적 주체성 확립과 책임감 있는 성 가치관 형성이 필요한 현 시대의 흐름에 따라 3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의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성교육은 3학년 9개반을 대상으로 각 교실에서 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연관 지어 학생들과의 자유로운 질문과 대답,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성교육은 생애주기 속 성적 주체로서 가져야 할 ‘성’에 대한 올바른 개념부터 시작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연애’에 대한 느낌과 평등한 연애란 무엇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예시와 학생들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피임 도구에 대한 실물 교육과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올바른 성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어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을 통해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학생들 각자가 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성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전에 진행됐던 일방적인 전달방식의 강의가 아니라 함께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번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고 성숙한 성적 주체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안산/홍승호 기자 shhong47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