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에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새로운걸음 내딛어”
“ 온누리에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새로운걸음 내딛어”
  • 남익희
  • 승인 200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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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병원, 인천·김포 지역 의료 인프라 구축

인천시 검단지역을 대표하는 온누리병원이 김포 양촌산업단지 내에 건강검진센터 겸 분원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온누리 병원은 그동안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척추센터, 수지접합센터, 인공신장실 등 9개의 전문 클리닉과 내과·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산업의학과·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로 인정받아왔다.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온누리병원은 지난달 7일에는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온누리병원에 대한 신뢰의 바탕은 최첨단 장비와 최고수준의 의료진이다.
온누리병원은 현재 9개의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척추클리닉은 첨단검사와 치료기법으로 지역을 넘어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요추 전방전위증 등의 질병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비수술치료는 첨단 디스크 치료기기 Accu-SPINA를 도입해 치료효과를 높였다. 또 척추 등 손상된 부위만을 집중 치료하는 IDD치료법을 통해 척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척추뼈부터 추간판까지 약물 침투력을 강화했다. 또 모든 연령대에 적용이 가능한 수술치료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해 재발이 적고 재활이 빠르다. 
공단이 밀집한 검단에서 각광받는 또 하나는 수지접합클리닉이다. 수지접합술은 절단된 손가락 등 1mm이하 혈관신경들을 재건하는 신기술이다. 이는 단순한 봉합이 아니기 때문에 첨단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천에서 이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온누리병원을 포함하여 단 2곳 뿐이다.  
HD M/C 4008H의 첨단 혈액투석기가 가동 중인 인공신장실 클리닉은 먼 지역까지 투석을 받으러 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설립당시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는 50명 이상의 신부전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조영도 원장이 7년 전 겨울, 검단지역에 병원을 세울 뜻을 품었을 때만해도 이곳은 응급실을 갖춘 병원급이상의 의료기관이 없었다. 특히 응급환자발생시 멀리 3차병원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초기 응급치료가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8년전, 인구 5만이 안 되는 검단에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지인들이 무모하다고 말렸다”고 조 원장은 회고했다.
조영도 원장은 검단지역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땅을 사고 터를 닦으면서부터 병원 문을 열 때까지 인부들과 함께 공사장을 누볐다. 병실과 진료실, 수술실 등 건물 내부는 수십년의 오랜 경험으로 깨닫게 된 환자의 마음을 중심에 놓고 직접 설계했다. 그리고 마침내 128병상의 병원이 완공한 뒤 2002년 6월 24일 진료를 시작했다.
“온누리는 아시는 것처럼 온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이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골고루 미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랫동안 품어왔던 병원이름이죠. 그래서 병원 이념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 연구하고 노력하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 직원과 같이하는 병원입니다.”
현재 검단지역은 인구 12만명의 활기찬 도시로 성장하였고 온누리병원은 그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6년 3월 수지접합전문센터 신설, 4월 비수술적 디스크 감압치료기기(Accu-SPINA) 도입, 인공신장실 오픈 등 지금의 온누리병원을 대표하는 3개의 클리닉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때도 정말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조영도 원장은 “당시 수지접합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인천에서도 한곳밖에 없었고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물었다. 워낙 고가의 첨단 장비와 최고 실력의 의료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것 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인들은 수익성이 높은 것을 선택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조영도 원장은 남들이 다 가는 편한 길 대신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
조선대 의대를 마치고 공중보건의 생활을 시작한 조영도 원장은 병원선을 타고 의료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낙도를 3년 동안 찾아다녔다. 군생활을 대신하는 것이었지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서너집 밖에 없는 섬들은 간호사의 손길도 미치지 못하는 오지였다. 조영도 원장은 이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진료하고 상비약을 주고 간단한 의료 교육을 실시했다. 싱싱한 횟감을 손질해 술한잔과 함께 권하던 섬 노인들의 넉넉한 인심과 맛은 잊지못할 풍경으로 남아있다. 이런 경험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노인병에 대한 관심으로 자리잡게 됐다.
조영도 원장은 서울보훈병원 수련의 생활을 거쳐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영광기독병원 신경외과 임상과장, 가좌성모병원(현 나은병원) 신경외과 원장을 역임하면서 뇌출혈과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디스크, 퇴행성척추질환, 척추염, 척추골절 등 척추와 관련한 각종 질환에서 환자와 동료·후배 의료진의 높은 신뢰를 받았다. 
그리고 2002년 6월 온누리병원을 개원하면서는 본격적으로 마음놓고 노인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10여 개의 요양원에 1주 3회 회진을 나가니 개인 시간은 없다시피 한다.
조영도 원장은 “모친이 어렵게 걸음을 했는데 점심도 함께 못할 정도로 바쁘지만 노인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표현하기 힘든 충만함이 가득 차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제 온누리병원은 인천 · 김포 지역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첨단 장비와 최고수준의 의료진으로 무장하고 인천 검단지역을 넘어 온누리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대학 다닐 때의 꿈은 의료선교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간접적으로 의료선교를 지원하면서, 이곳 검단에서 의료선교의 사명을 갖고 ‘온누리’라는 병원이름에 걸맞게 봉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조영도 원장의 눈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인천/남익희 기자 ni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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