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미술제’서예·문인화 수상작
‘단원미술제’서예·문인화 수상작
  • 홍승호 기자
  • 승인 2019.06.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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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조향숙·김세훈 영예

21회 단원미술제 서예ㆍ문인화부문 대상은 ‘젊음+늙음=아름다움’을 그린 주향숙(1975년생, 여)씨가 차지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운영위원장 박성현) 서예ㆍ문인화부문에는 전국에서 총 376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지난 6월 9일 단원미술관에서 열띤 경합 속에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79점의 수상작품이 선정됐다. 단원미술제는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대전이다.

대상 수상자인 주향숙씨는 “우리는 호박을 늙고 못생겼다며 놀림거리로 격하하지만 ‘늙을수록 귀한 호박같이 잘 여물어 늙어가면 그 늙음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생각과 지금 존재하는 가장 젊은 나에게 ‘늙은 호박처럼 잘 여물어갈 앞날을 살라’는 당부를 담고 싶었으나 표현이 모자라 부끄럽습니다.”라고 하며 앞으로 “문인의 격을 담을 수 있는 글과 농담(濃淡)으로 표현하는 먹의 매력을 한껏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서예한글의 조향숙, 서예한문의 김세훈씨가 우수상에는 전윤규, 이문석, 서영숙, 변원일, 오금란, 홍정림씨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박영진 심사위원장은 “작품의 양보다 질적인 수준의 향상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상 작품에 선정된 주향숙씨의 “젊음+늙음=아름다움”는 심미적 요인을 갖추었고, 현대적 조형미에 예술성까지 가미된 우수작이고 최우수상, 한글 조향숙 작가의 “니체의 글에서”와 한문, 김세훈님의 “이백선생시”도 장법과 결구 등 전통을 바탕으로 연찬한 우수작이라고 평했다.

한편, 심사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출품작의 성명과 낙관을 가리고 진행됐으며, 감수 또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엄중히 지켰다.

제21회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부문 전시는 오는 7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1부 수상작전, 7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2부 추천초대작가전으로 나뉘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안산/홍승호 기자 shhong47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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