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절도·뺑소니범
오토바이 절도·뺑소니범
  • 오용화 기자
  • 승인 2019.06.17 18:32
  • icon 조회수 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무일에 잡은 경찰 표창장

휴무 중인 경찰이 훔친 오토바이로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범인을 쫓아가 검거해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용인동부경찰서 동백지구대 소속 김주명(35)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순경은 휴무일이던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용인시의 한 거리를 걷다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주행 중인 A(20)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지난 8일 오토바이를 훔친 뒤 이를 몰고 가다가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용의자였다.

A 씨의 얼굴과 오토바이를 보고 추적 중인 용의자임을 떠올린 김 순경은 곧바로 지구대에 지원요청을 한 뒤 A 씨 뒤를 쫓았다.이어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를 보고 담을 넘어 도주한 A 씨 뒤를 10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가 타고 싶어서 훔쳤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김 순경은 "직원 간 공유한 자료에 나온 용의자의 모습과 훔친 오토바이를 유심히 봤었는데 우연히 용의자를 발견해 검거하게 됐다"며 "경찰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은 "쉬는 날임에도 경찰관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범행현장에 망설임 없이 나서 범인을 검거해 준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