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반납, 민원 청취 안산시장
휴가도 반납, 민원 청취 안산시장
  • 이승환
  • 승인 200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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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주재·국장대우

안산시청사를 들르는 민원인들은 우선 ‘시민을 편안하게’, ‘시민을 즐겁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구호를 보게 된다. 박주원 안산시장이 민선 4기로 시장에 취임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이는 말로만 시민을 위해서는 이룰수 없는 구호다. 몸으로 솔선수범 하지않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
박시장이 취임 후 직원들의 기존 틀과 사고를 바꾸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소극적인 행정을 단시간에 강력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변하게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취임 초 소극적으로 지시에 따라 갔지만 현재는 적극적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본다는 시민들의 평가다. 이처럼 공무원조직이 변하게 된 것은 박시장의 창조적인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에서 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이 변화 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여론이다.
이런 솔선수범하는 예가 지난 주에 있었다. 박시장의 하계휴가가 지난 주였는데 박시장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휴가를 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지난 12일 오후 ‘안산 25시 광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호수동주민센터에서 가졌다. 저녁 7시에는 사3동 주민센터에서 MTV단지를 연결하는 외곽도로 신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사3동 푸르지오 4천여세대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혼잡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듣기 위해서다. MTV단지는 반월, 시화공단 남측 간석지에 건설하는 첨단멀티미디어 단지 조성 국책사업이다.
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국책사업 이기에 안산시장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첨단멀티미디어 단지가 조성되면 안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박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시차원에서 수공측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박시장은 뛰어 다녔다. 그런 박시장을 혹자는 차기를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정치적인 의미로 매도한다. 그간 안산시는 전직시장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무산시키곤 했다. 이로인해 안산시가 불명예를 안은 것도 불문가지 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시장의 창조적인 마인드가 행정에 스며들어 살기좋은 안산시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박시장은 지난 3년동안 크고 작은 99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박시장은 수상의 공로를 1,700명의 공직자의 공으로 돌렸으며, 직원들이 땀·눈물로 현장을 누빈 결과라며 자신을 낮췄다. 덧붙여 시정방침을 이해하고 협조해 준 시민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런 모습에서 시정목표인 “1등도시, 1등안산”이 구호가 아닌 사실로 피부에 와닿고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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