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잰걸음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잰걸음
  • 남용우
  • 승인 2019.06.13 15:32
  • icon 조회수 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민선7기 1년 인터뷰
같이 잘사는 13개 전략과제, 57건의 공약 수립 행정펼쳐
319여억원 예산확보 주력…중앙부처 공모사업 적극 나서
공유경제 기반 소통하는 도시 조성…원도심 활성화 모색
-구청장으로 취임 1년이 됐는데 소회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43만 미추홀구민 여러분, 남구청장으로 당선됐다가 초대 미추홀구청장이 된 행운의 사나이 김정식입니다.
2018년은 저의 삶에서 가장 큰 행운의 해였습니다. 정치입문 8년만에 남구청장으로 당선됐고 초대 미추홀구청장이 된 최고 행운의 해였습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구정목표를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로 정하고 5대 전략목표를 ‘같이 잘사는 미추홀구’, ‘진짜 잘사는 미추홀구’, ‘다시 잘사는 미추홀구’, ‘말이 통하는 미추홀구’, ‘더할나위 없는 미추홀구’로,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13개 전략과제와 57건의 공약을 수립해 행정을 펼쳐왔습니다.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시비 319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21개동 골목을 부지런히 다니는 ‘소통로드 21’로 주민들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고 하고 있습니다.제가 자주하는 말로 ‘행정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디테일한 각론’이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전임 박우섭 구청장님이 잘 만들어 놓으신 담론에 대해 꼼꼼하게 각론을 채우는 구청장이 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일구신 여러 성과 중 기억에 남는 분야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어떻게 하면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 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해내기 어려웠을 일들을 43만 미추홀구민과 함께 했기에 성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이룬 성과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는다면 우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년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미추홀구 대표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주민 참여를 이끈 지역축제로 선정되면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미추홀구에는 빈집이 1천200여곳이나 있습니다. 이 빈집에 도시농업을 결합, 버섯을 재배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대상으로 선정, 민·관 협치의 성공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주민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 여건조성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많은 힘을 썼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로 5천400여개(2019년5월 현재)를 만들었는가 하면, 청년 일자리로는 제운사거리 일대에 청년 창업점포 6곳을 열었습니다.
또 (2019년 4월)현재까지 구민을 위한 일자리로 총 8천700여개를 제공했습니다. 미추홀구에는 평생학습관이 있습니다. 먼저 배우고, 그리고 나누는 평생교육을 통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지향점입니다.
7인이상 모여 강좌를 신청하면 강사를 지원해주는 ‘학산콜강좌’와 집 근처에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편의점’을 6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배우고 즐기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한다면 7월을 목표로 현재 3국에서 문화경제국, 도시재생국을 신설하는 5국체계로 조직개편에 나섭니다.
그동안 시·군·구별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구 설치기준의 범위 내에서 행정안전부장관의 기구 증설 가능단체 통보가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30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개정 공포되면서 지역 여건에 맞는 조직을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해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미추홀구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자체 운영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해달라는 서한을 발송, 제도 개선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재근 위원장에게도 꾸준히 지자체 기구 증설 자율권에 대해 요구했습니다. 결국 행안부가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련 법령을 개정, 지자체 기구 조직의 자율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된 것이지요.
이에 따라 미추홀구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받게 됐습니다.
자랑할 것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지난 5월 민선7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평가 결과에 힘입어 임기 내 구민과의 약속이 100%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구정 목표를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로 정했는데, 여기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골목경제를 이루고 싶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만나는 주민들마다 청소 이야기를 해오셨습니다. 그 때 미추홀구 주민들이 원하는 가장 큰 민원은 청소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자생단체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깨끗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그 결과 골목골목이 깨끗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당연히 적극적인 주민동참이 필요합니다.
매달 주민 자율참여 대청소의 날 ‘범시민 클린업 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날이 되면 자생단체와 통·반장, 주민들이 함께 골목 구석구석까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추진,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에 벽화를 그린다거나 화단 조성으로 동네 모습을 바꾸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단투기 단속과 계도에 나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이동형 CC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또 상습 투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청결반상회, 자생단체가 함께하는 야간 주민계도 등 주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요즘 길에서 주민을 만나면 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골목 골목 깨끗한 미추홀구 만들기를 강조해왔던 구청장으로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관내 21개 동을 다니는 ‘소통로드 21’을 지난해 9월과 10월, 올해 1월말부터 3월초까지 두 차례 나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처리 사항은 즉시 해결하도록 했고, 장기 계획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한 후 구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동 현장방문에서는 총303건을 접수, 중장기 처리해야할 사안(5건)과 처리할 수 없는 사안(47건)을 제외하고는 251건을 처리했습니다.
또 올해 현장방문에서는 건의사항을 211건 수렴, 검토후 처리하고 있는 건이 190건에 달합니다.
‘소통로드 21’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구정 목표를‘주민참여 마을혁신의 해’로 정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올해 구정 목표인 ‘주민참여 마을혁신의 해’는 주민의 참여와 혁신을 통해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소외되고 지역적 특성이 무시된 획일화된 정책을 탈피, 주민이 함께 공공의제를 해결하는 민·관 협치 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통한 공동체가치 회복을 목표로 자치분권대학, 도시재생대학, 노인사관학교, 통일교육,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등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 일부는 이미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공동체정원, 통두레 모임, 도시농업 운영 등을 활성화, 주민이 생활 속에서 함께 공공의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 현안를 해결하고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통두레운동와 마을만들기 사업은 미추홀구가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사업입니다.올해 들어서도 인천시 ‘마을만들기 사업’에 미추홀구 19개 마을공동체가 선정, 25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까지 총6천500만원의 예산을 받고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오래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천시 더불어마을 희망지 사업’에도 용현1·4동 ‘아리마을 희망만들기 마을공동체’, 용현3동 ‘독정골 모임’, 주안3동 ‘사미골사람들’ 등 3곳이 선정됐습니다. 이들 마을은 각각 6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자원조사, 의제 및 실천사업 발굴,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주민 원탁토론 등 주민참여형 워크숍 과정을 통해 마을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한곳 더 있습니다. ‘도화역 북측구역 더불어마을사업’입니다. 이곳은 앞으로 3년동안 시비 36억원, 구비 4억원 등 40억원의 예산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모든 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을 혁신하는, 공동체 가치 회복을 통해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활동의 다름 아닙니다.
 
- 구도심으로서 개발 전략과 대표적인 성과를 든다면…
우선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중물 역할을 할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안사거리에 위치한 의료복합단지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노후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 지역에 주민과 중간지원조직, 행정의 협업을 통한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용현·학익구역 1블럭은 1만3천여 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해 기반시설 조성공사 착공을 통해 13블럭 등 5구역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이끌어 균형적인 도시계획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상부 1.5km 구간에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20억원을 포함한 40억원을 투입, 철도테마광장, 주민참여 공동체정원 등 그린인프라를 갖춘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현동 일대의 경우 용현5동 SK아파트부터 인하대역까지는 녹지축이 형성돼 있으나 원도심 숭의역까지는 녹지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철도청 소속의 폐철로를 활용해 녹지축을 연결시키면 장기적으로 주인공원까지 연결되고, 숲길은 수봉산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임 청장님 시절 산림청 예산 10억원과 시비 5억원 등 예산 15억원을 확보한 상태였으나 숲길 조성에는 예산 40억원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인천시가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과 구가 함께 주민참여예산을 신청, 주민들의 도움으로 주민참여예산 20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이에 따라 올해 1월 설계공모에 나서 응모작 심사를 거쳐 지난 5월20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당선작은 아이디어가 구체적이고 다양하며, 창의성이 우수하고 전체적으로 계획을 균형 있게 디자인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2020년 12월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이 지향하는 미추홀구의 미래에 대한 모습은?
미추홀구의 도시 미래상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이웃과 소통하는 도시입니다.
공공시설 주차장 야간개방, 공구도서관, 공유경제 시범아파트, 나눔장터 등을 활성화, 이웃과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공시설 주차장 관리기관과 협업을 통해 주차장 야간개방을 확대, 지역 주차난을 해소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에게 공구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공구도서관을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공유경제 시범아파트를 운영, 가전제품이나 공구 등을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착한 나눔장터를 지역 곳곳에서 운영, 주민들이 서로 물건을 바꿔쓰고 나눠쓰는 공유경제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속에서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주민들 사이의 정을 되살리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말씀
미추홀구 인구는 42만5천명, 예산은 6천500억원에 달합니다. 공무원 수는 정원 1천14명으로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직원들을 합치면 1천700여명입니다. 이 정도면 가히 대기업 수준입니다. 저는 미추홀구청장이지만 미추홀구의 CEO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은 서생적으로 하되, 실천은 상인적 마인드로 경영자 역할을 하는 미추홀구청장이자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합니다. 골목골목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작지만 소중한 일을 잘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골목의 어르신들이,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따뜻한 골목 경제를 만드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인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