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직동공원, 도심속 가족휴양소 “인기몰이”
의정부 직동공원, 도심속 가족휴양소 “인기몰이”
  • 김한구
  • 승인 200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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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있는 통나무집, 편의시설 ·바베큐장까지 완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에서 빠져나와 국도 3호선 서부우회도로를 타고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좌회전해 100m오다 보면 왼쪽에 청소년회관이 보인다. 이곳으로 들어가 보자.
 이곳이 바로 지난 2005년 개장한 직동공원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 들어가면 도심속 자그마한 가족휴양소인 직동수련원이 잘 꾸며져 있다.
관공서와 유흥업소, 음식점이 모여 있는 번화가 한쪽 구석에 의정부시가 1998년 5월 9,800여평 규모로 개장한 직동수련원이 바로 그 곳이다.
사패산 끝자락에 위치한 이 곳에는 통나무집 10동(5평 4동, 8평 4동, 25평 2동)과 숲길, 야영장, 서바이벌게임장, 어린이 놀이시설, 옥으로 만든 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아담하고 예쁜 모습에 얼른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5-25평 크기의 통나무집은 샤워장과 싱크대, 전기밥솥, 이불 등 취사도구부터 난방시설까지 웬만큼 필요한건 다 있다. 집 마당에 있는 식탁에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야외 식사의 운치도 즐길 수 있고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베큐장도 곁들여져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의정부 시민은 물론 서울 등 외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찾아오는 가족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나무주택 하루 사용료는 5평 4만4천원, 8평 5만5천원, 25평 11만원 등이다.
직동수련원 관계자는 여름철에 통나무집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2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나무집을 지나면 숲길이 이어진다. 이곳이 바로 직동공원이다.  개장 이후 매년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지난해 6만여명이 공원을 찾았다고 한다.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이곳은 시가 녹음과 산림이 풍부한 자연 친환경적인 공간을 이용해 만든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주말이면 공간이 좁을 정도로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중앙광장이다. 분수대에서는 물줄기가 쏟아지고 옆 연못에는 물이 졸졸졸 흘러 즐기기엔 아주 좋다.
 중앙광장 산책로에는 조각공원과 소계곡물, 인공암벽,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x게임장, 미끄럼틀, 시소 등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또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쉼터가 있는 보금자리숲 마루정원과 야생화정원, 산책로가 있는 휴양의 숲, 가족의 숲 등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직동공원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있다. 국제규격의 인조잔디축구장이 바로 그곳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시민은 물론 축구 애호가들이 붐비는 곳이다.
직동공원의 특징은 외곽에 흐르는 자연형수로(소계곡물)를 조경석으로 계곡형태를 만들어 지하수가 수로 - 연못 - 우물형수조 펌프로 순환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특히 서바이벌 게임장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1,000여평의 숲 속에 조성된 서바이벌 게임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예약 과정을 거쳐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직동수련원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맞닿은 곳에 자리한 청소년회관이다. 청소년회관에 있는 소극장과 탁구장, 실내수영장, 헬스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은 25m 6레인으로 토요일은 아침6시부터 오후6시까지, 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헬스장은 104평 규모로 평일과 토요일은 아침6시부터 저녁 9시까지, 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소극장에서는 주말과 휴일에 무료공연이나 영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탁구장, 독서실, 노래방, 당구장 등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운동장 역시 족구나 축구, 농구 경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필요한 공은 회관측에서 빌려준다.
 또 청소년회관 옆에는 경기북부지역과 서울 북부지역에도 잘 알려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리잡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오페라 및 발레공연 등 각종 공연이 매주 주말 열리고 있다.
△ 8월에는 = 21일부터 30일까지는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가 열리고, 14일 2009썸머콘서트, 15일 우투리 밴드의 연극속 우리음악, 16일 모차르트vs베토벤, 21일 전통춤 명인전, 22일 젊은 안무가2009, 23일 한.중.독 남성안무가전, 25일 한국컨템포러리 댄스와 한.미.일 여성안무가전, 27일 컨템포러리2009, 30일 멀티미디어 댄스 등이 열린다.
△ 9월은 = 4일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18일 9월 모닝콘서트 양성원의 로멘틱 첼로, 26일 뽀로로와 비밀의 방이 열린다.
△ 10월은 = 10일 심수봉 30주년기념 콘서트, 13일 10월 모닝콘서트로 테너 엄정행이 출연하며, 22일 오페라 베르테르가 펼쳐진다.
△11월은 = 6일 가족뮤지컬 리틀동키와 10일 11월의 모닝콘서트, 15일 김성녀와 경기민요국악단, 18일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12월은 = 1일 연극 라이어1탄과 12일 이미자의 세상과 함께부른 나의노래 50년 콘서트가 열리고, 18일 발레 호두까기인형, 24일 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30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2009송년음악회가 열리므로 가족과 함께 즐겨 볼만 하다.
 또한 직동수련원은 오르내리는데 2-3시간 가량 소요되는 해발 552m의 사패산 등산로와도 연결돼 있다. 등산 코스가 전체적으로 완만해 어린이들도 큰 어려움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의정부 직동수련을 찾아 1박2일간 즐거움을 만끽 해 볼만 하다. 주말이나 평일 낮에는 가족끼리 정문부장군묘와 노강서원 등의 문화 유적지나 엄홍길 전시관 등의 명소를 둘러보면서 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 골목에서 부대찌개를 즐기는 것도 좋다.
 2003년 개관한 호원동의 엄홍길 전시관은 엄홍길이 히말라야 등반 당시 사용했던 등산복과 산악장비를 비롯 히말라야 k2봉 등 14좌 등정사진 등을 전시하고 등정 현장음 등도 들을 수 있어 설원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미군부대 캠프레드클라우드 안의 6.25 전쟁미군유물관과 함께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정문부장군묘와 노강서원, 신숙주묘, 망월사혜거국사부도, 회룡사5층석탑 그리고 향토유적인 운은보 선생묘와 안성군 이공묘, 김구선생 필적암각문 등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의정부/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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