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공간’수도권 1등 관광지
‘다양한 문화공간’수도권 1등 관광지
  • 김영일
  • 승인 2019.05.30 11:30
  • icon 조회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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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계절…광명으로 떠나자
최초 동굴테마파크 풍부한 볼거리 광명동굴
푸짐한 인심, 저렴한 가격, 맛 광명 재래시장
청동기 대표 유적 벌말마을 가학동 지석묘
문화적 거점, 인문 허브 중심 기형도 문학관
광명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해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특히 도덕산 캠핑장, 광명동굴, 광명 재래시장, 충현 박물관, 기형도 문학관, 안터생태공원, 가학동 지석묘 등이 있어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가볼만한 곳이 많아 가족여행지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한 명소들을 찾아가 보자.
 
◆ 광명동굴
경기도 광명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은 사계절 내내 인기를 모으며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위해 개발했다.
1972년 폐광 후 새우젓 숙성 창고로 쓰이다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면서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광명동굴은 한국 최초의 동굴테마파크로 매년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5년 유료화 개장 이후 수도권 동굴 여행지로 인지도가 상승해 지금은 문화체험 여행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하반기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해서 밤에도 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전체 갱도의 길이는 7.8km. 가장 깊은 곳은 지하 275m 정도다. 지하 7레벨까지 모두 8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이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은 2.2km이다. 동굴에는 ‘예술의 전당’이라 명명된 공연장이 있고, 미디어파사드로 불리는 레이저쇼 공간, 와인시음장 등이 있다.
지난해 7월과 8월 역대 최다인 50만 명이 찾은 광명동굴은 동굴탐험, 롤러코스터, 클라이밍, 광산 등 4종의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4월 27일부터 11월24일까지 운영할 예정인 레인보우 팩토리 체험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미디어와 소통하며, 신체활동이 가능한 디지털 놀이활동 ‘피지털’(phygital)콘셉트로 기획되어 있다. 또한 8월 초 동굴 야외에서 공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쿨써머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 광명 재래시장
광명은 풍성한 볼거리만큼 유명한 맛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광명 재래시장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광명시장은 평일에도 낮부터 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광명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 음식은 빈대떡과 칼국수이다. 이 두 음식은 광명시장의 오랜 인기메뉴로 손꼽힌다. 녹두를 갈아서 다진 채소를 넣고 두툼하게 부친 빈대떡이 단돈 3500원, 직접 밀어서 탄력 넘치는 면에 진한 멸치육수가 어우러져 커다란 냉면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 칼국수는 단돈 3000원이다. 그 인심과 맛에 모두 놀란다.
또한 광명시장의 명물인 자장면이 있다. 이 집 자장면 역시 2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이다. 자장면을 맛본 사람들은 면발의 쫄깃함과 맛을 칭찬한다. 그 외 1000원 떡갈비, 3개에 1000원인 어묵꼬치 등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가 가득한 광명시장은 가벼운 지갑을 가진 사람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천국이다.
질좋은 농산물과 싱싱한 식재료가 저렴하기로 소문난 광명시장은 지하철 7호선(광명사거리역)과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
 
◆ 가학동 지석묘
광명시에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인 지석묘가 가학동에 자리하고 있다. 가학동 지석묘는 벌말마을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의 뒷산 정상부에 여러 기의 지석묘가 모여 있다. 가학동 지석묘는 제일 위쪽의 넓적바위 형태의 지석묘 1기와 아래쪽에 조금 작은 6기의 지석묘로 크게 두 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주변은 지난 1997년의 발굴로 주변 모습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한강 이남의 경기지역 중에서 고인돌이 상당히 밀집된 지역으로 여겨진다.
마을 사람들은 고인돌을 '장사바위'라고 부르며, 이 고인돌에서 학들이 놀았다고 하여 '가학동'이라는 동네 이름이 생긴 것으로 전한다. 이곳의 탁자식 고인돌은 모두 굄돌이 무너져 원래의 상태를 알아보기 힘들다. 고인돌을 발굴하면서 집터가 발견됐는데 고인돌을 만들면서 많이 파괴됐던 것으로 보인다. 고인돌 옆에서 민무늬토기를 비롯하여 반달돌칼, 돌 화살촉과 같은 여러 석기류가 발견됐다고 하며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58호로 지정되어 있다.
 
◆ 기형도문학관
기형도(1960~1989)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기형도문학관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서 기형도 시인의 문학 자료의 체계적 수집과 보존, 연구와 전시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동안 기형도의 시를 사랑하는 광명지역 주민들과 광명시 그리고 여러 단체들은 기형도 문화공원 조성 등 시인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사업과 행사를 진행해 왔다. 광명시는 2017년 11월 소하 산144번지 기형도 문화공원 문학관을 조성하여 지상 3층 규모로 기형도문학관을 건립했고 2018년 3월 공립 문학관으로 등록(제18-문01-호) 했다.
특히 기형도 문화공원과 어우러져 문학행사를 즐길 수도 있으며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친환경적인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부대시설로는 기형도의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각종 문학행사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시민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도서 공간,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기형도문학관은 시인의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며, 그의 문학에 대한 다양한 문학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문학관은 광명 지역의 문화적 거점이자 인문 허브의 중심으로서, 기형도 시의 문학 세계를 알리는 한편 광명시의 문화부흥 및 시민들의 문화의식 고취와 문화향유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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