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교양의 발견…‘ 성남 도시樂버스’ 여행
즐거움과 교양의 발견…‘ 성남 도시樂버스’ 여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9 17:40
  • icon 조회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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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테마별 운행…관광해설사 동행 다양한 코스로 인기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힐링스테이’불곡산 대광사
- 신해철거리·신구대학교식물원·판교박물관 등 볼거리
어린이날 푸른 한마당행사에서 어린이와 함께 즐거운 표정을 짓고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사시사철
어린이날 푸른 한마당행사에서 어린이와 함께 즐거운 표정을 짓고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사시사철
사시사철 에코 힐링공간인 신구대학교식물원.
사시사철 에코 힐링공간인 신구대학교식물원.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권 명소 중 하나인 남한산성.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권 명소 중 하나인 남한산성.
 
수도 서울의 관문이며,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등산객의 천국인 청계산을 품고있는 성남시는 그동안 모란시장 내 개 판매소로 인해 세계적 조롱거리의 대상이었는데, 은수미시장 취임 이후 과감한 행정력으로 개 도축및 판매시설을 몰아내고, 밝고 볼거리 풍족한 관광의 도시로 변모하고있다.
성남시는 시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지난 해부터 '성남 도시樂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하고있다. 성남시의 명소 곳곳을 돌아볼수있는 도시락버스는, 매주 토요일 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코스를 달리해서 운행하며, 즐거움과 교양을 더해주는 테마 별로 운행하고 있다.
◆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남한산성 :
해발 490미터의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중요한 요새 중의 하나로 400년의 역사및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권 명소 중의 하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에 걸쳐있는 경기도립공원으로, 성안에는 수어장대와 청량당, 망월사를 비롯하여 200여개에 달하는 문화재가 있다.
완만한듯하면서도 가파른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성남시와 서울시가 한 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수있다. 성남시 민속닭죽촌에서 성문 입구까지 등산로에는 봄철 벗꽃이 장관이며, 수어장대 주변의 우람한 소나무는 명품으로 꼽힌다.
경기도는 병자호란 시 인조가 머물렀던 행궁을 복원하고 주차장을 정돈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있다.
 
◆ 분당주민들의 휴식처 율동공원
율동공원은 분당구 분당동과 율동에 조성된 대형 근린공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멋을 살린 자연 공원인데 다양한 시설과 괘적한 경치로인해 성남시민들뿐 아니라 서울에서까지 사람들이 나들이를 오는 명소로 유명하다.
지난 1999년 성남시가 80만 평의 부지에 340억원을 들여 개장했다.
율동공원에는 4만여 평의 시원한 율동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고, 저수지 안에는 국내 최고 높이인 45m의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어, 젊은이들은 번지점프의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건강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이외에도 율동저수지의 시원한 분수와 높이 13m 인공암벽,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발 지압장, 잔디광장,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궁궁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 호수 주변으로 아늑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삼일운동 기념탑과 책테마파크가 있어, 밤이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힐링스테이 불곡산 대광사 :
마음이 심란하고 힐링이 필요할때 찾는 대광사는 분당구 구미동 불곡산 중턱에 자리잡은 천태종 수도권 사찰로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청과 웅장한 동양 최대 규모의 전통 목조 3층 건물 안에 다포집 미륵보존이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 건립된 3,000평 규모의 명상 수련센터는 신도들의 기도 장소로 이용되고,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는 심신의 치유와 활력을 되찾는 좋은 장소다.
사찰 체험의 하나인 연꽃스테이는 1만3천원이며,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연잎 밥은 2만원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나 산상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면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다.
 
◆ 성남의 센트럴파크 중앙공원.
영장산 끝자락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숲과 호수가 있는 도심 휴식처다.
중앙공원은 본래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살리고 향토 수종을 새로 심어 꽃무릇과 상사화 등 화려한 볼거리로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한 도심 근린공원으로, 영화와 방송은 물론 광고 촬영 장소로도 이름이 나 있으며, 일본과 중국 타이완 등 외국인들도 많이온다.
시민이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육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으며, 호수와 분수·물레방아·잔디광장·상록수광장·역말 광장·황새울광장 등의 조경시설은 물론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기체조장·종합체육시설 등 운동시설이 매우 많다.
이 중 약 1만 2,500m² 넓이의 호수는 경주 안압지를 원형으로 하여 만들어 경관이 뛰어나다. 2개의 섬을 3개의 돌다리로 연결하고 있으며,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애련정을 모방해 지은 돌마각과 수내정도 명물이다.
성남의 대표적 문화 행사인 파크콘서트가 열린는 야외공연장은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수시로 열리고, 문화재로 지정된 한산 이씨 수내동 전통가옥과, 10기의 고인돌 정원, 총마총 등이 있다.

 
◆ 도심속 자연을 꿈꾸는 맹산반딧불이 자연학교
생태계 파괴로 흔히 볼수없는 반딧불이를 맹산에서 보전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이 맹산 반딧불이자연학교다.
1998년 맹산 4만평에 만든 맹산반딧불이 자연학교는 맹산에 서식하고 있는 검정명주딱정벌레 등 각종 곤충과 형형색색의 야생화,그리고 환경 지표인 반딧불이를 볼수있는 자연환경 교육장소다.
유치원생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되는 반딧불이학교는 모내기 체험과 목공교실, 자연을 소재로 이용한 다양한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과 숲에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특히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볼수있고, 시원한 약수 한잔을 마시면 속이 뻥 뚫린다.
이밖에 성남도시락버스는 사시사철 에코 힐링공간인 신구대학교식물원과 1600년전 고구려와 백제의 돌방무덤 11기가 보존되고 성남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판교박물관, 조선 왕실 도서와 의괘,실록,한글 소설 등 민간고전을 소장한 장서각, 지적, 자폐성 장애인의 전환교육실습장인 율동생태학습원, 신해철거리,오르페오 음악박물관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할 수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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