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기승)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잡초방제와 친환경자재, 광역방제 등의 친환경 무농약 쌀 농법을 도척면, 곤지암읍 관내 123농가 108.3ha를 대상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3일간) 실시키로 했다.
친환경 무농약 쌀 농법은 농약 및 비료 사용절감에 의한 수질오염 방지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농법으로 유기합성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물질로 벼 물바구미 등 병해충을 방제하고 있다. 또,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리뷰 활성액(천연광물질)·수용성 규산 등 기능성 친환경 자재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광합성균을 공동으로 살포함으로써 환경과 사람에 안전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농사법이다. 특히, 넓은 지역에 신속한 친환경제제 살포가 가능한 광역방제는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는 29일부터 3일간 도척면 상림리를 시작으로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도척면·곤지암 친환경 단지에서 1차 공동광역방제를 실시하고 △6월 중순 2차 △7월 하순경에는 3차 공동광역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학비료 사용이 제한된 무농약 농법으로 인한 지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에는 유기질비료를 증량 시용하고 친환경제제 및 기능성 물질 살포농도를 높여 친환경 쌀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된 쌀은 안정적인 농업인 소득을 위해 도척농협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급심사를 거쳐 공공비축 벼의 120% 가격으로 매입해 관내 31개 초·중·고 학교 급식용 등으로 공급하게 된다. 광주/박종호 기자 pj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