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분홍·노란옷으로 갈아입는다
가평군 자라섬,분홍·노란옷으로 갈아입는다
  • 김기문 기자
  • 승인 2019.05.26 18:31
  • icon 조회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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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로 5만㎡ 규모 꽃 테마 공원 조성
- 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무리 또 다른 볼거리
- 2020년 방문객 20만 명 목표 ‘자라섬 철쭉제’시범추진 계획
남이섬과 불과 800m를 둔 자라섬은 십수년간 비바람을 견디며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남이섬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자라섬은 어머니처럼 포근한 감성과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 사진속 위는자라섬꽃테마공원. 아래는 자라섬야간경관전경.
남이섬과 불과 800m를 둔 자라섬은 십수년간 비바람을 견디며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남이섬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자라섬은 어머니처럼 포근한 감성과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 사진속 위는자라섬꽃테마공원. 아래는 자라섬야간경관전경.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성장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성장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김성기 가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평 자라섬이 분홍 및 노란 물감을 칠한 듯 철쭉과 유채꽃으로 뒤덮여 꽃 섬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현재 이곳에는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그 모습을 활짝 드러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봄바람과 꽃을 풍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흠뻑 취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으나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이다.
샛노란 꽃의 대명사인 유채꽃은 ‘쾌활’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자라섬 주변 북한강의 힘찬 물줄기와 잘 어울린다.
군은 유채가 지는 8월 이후에는 가을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해 메밀, 백일홍,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나아가 경관농업과 연계하여 보고 즐기며 체류할 수 있는 자라섬 남도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자라섬 중도 1.0ha에 튜율립 1만5000본을 식재해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힐링의 공간을 선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라섬 중도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000주를 식재해 봄이 정원을 만들었다. 매년 5월이면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는 3일 동안 방문객 20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는 '자라섬 철쭉제'를 시범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자라섬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캠핑장 및 각종 축제와 연계하여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군은 지난해 10월‘새로운 자라섬의 빛 이야기’를 테마로 주변 야간환경과 조화로운 빛의 정원 5개존 로망 블라섬으로 구성했다.
섬내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관이 설치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야간경관을 제공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의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자라섬은 중도·서도·남도 등 3개의 섬과 2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이곳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1년내내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자라섬을 들썩이게 해 지역주민은 물론 가평 그리고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다양한 색깔의 축제들을 거의 매주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에 열리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빅데이터 축제대상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고려대 빅데이터 융합사업단, KT가 함께 KT빅데이터를 기초자료로 분석·평가한 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축제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8년 문화관광부 및 경기관광공사 대표축제로도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음악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본 축제에는 개최지인 가평을 제외한 서울, 경기권 관람객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인기있는 스타들이 즐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자라섬 내에는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이화원’이곳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총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식물로 조성된 생태 테마공원으로 온실 안을 입체적으로 가꾸고 전통 정자를 설치해 우리나라 정원의 정취가 물씬 와 닿는다.
2백 년 이상 된 커피 고목, 수령이 5백 년 이상인 올리브나무 등 희귀 수목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아열대 식물원에 자리한 나비 스토리(생태원)는 반드시 들러 볼 곳이다.
또 자라섬은 축제의 섬이자 대중화된 캠핑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캠핑장으로 2008년 가평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로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야외생활에 불편이 없다.
캠핑장은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캐라반(캠핑카) 40대(6인용, 4인용 각 20대)가 마련돼 있고 캠핑차량을 끌고 와 캠핑할 수 있는 캐라반 사이트 95면도 운영한다.
또한 차를 곁에 두고 텐트, 침낭, 코펠 등 캠핑 장비를 가져와 넉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190면의 캠핑 사이트도 마련돼 있다.
이처럼 자라섬은 사계절 생태레저ㆍ체험축제의 섬이자 매년 자라나는(성장) 섬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가고 있다. 남이섬의 약 1.5배인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네 개의 섬이 캠핑, 레저, 축제 등의 콘텐츠가 묻혀져 창조적인 문화를 이끌고 있다.
남이섬과 불과 800m를 둔 자라섬은 십수년간 비바람을 견디며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남이섬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자라섬은 어머니처럼 포근한 감성과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
군 관계자는 “황무지였던 섬, 자라섬이 가평을 빛내주는 더 없이 소중한 자산이 됐던 것처럼 오늘 자라섬이 지구의 건강과 가평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가는 보물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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