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로 5만㎡ 규모 꽃 테마 공원 조성
- 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무리 또 다른 볼거리
- 2020년 방문객 20만 명 목표 ‘자라섬 철쭉제’시범추진 계획
- 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무리 또 다른 볼거리
- 2020년 방문객 20만 명 목표 ‘자라섬 철쭉제’시범추진 계획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평 자라섬이 분홍 및 노란 물감을 칠한 듯 철쭉과 유채꽃으로 뒤덮여 꽃 섬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현재 이곳에는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그 모습을 활짝 드러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봄바람과 꽃을 풍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흠뻑 취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으나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이다.
샛노란 꽃의 대명사인 유채꽃은 ‘쾌활’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자라섬 주변 북한강의 힘찬 물줄기와 잘 어울린다.
군은 유채가 지는 8월 이후에는 가을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해 메밀, 백일홍,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나아가 경관농업과 연계하여 보고 즐기며 체류할 수 있는 자라섬 남도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자라섬 중도 1.0ha에 튜율립 1만5000본을 식재해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힐링의 공간을 선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라섬 중도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000주를 식재해 봄이 정원을 만들었다. 매년 5월이면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는 3일 동안 방문객 20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는 '자라섬 철쭉제'를 시범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자라섬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캠핑장 및 각종 축제와 연계하여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군은 지난해 10월‘새로운 자라섬의 빛 이야기’를 테마로 주변 야간환경과 조화로운 빛의 정원 5개존 로망 블라섬으로 구성했다.
섬내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관이 설치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야간경관을 제공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의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자라섬은 중도·서도·남도 등 3개의 섬과 2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이곳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1년내내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자라섬을 들썩이게 해 지역주민은 물론 가평 그리고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다양한 색깔의 축제들을 거의 매주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에 열리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빅데이터 축제대상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고려대 빅데이터 융합사업단, KT가 함께 KT빅데이터를 기초자료로 분석·평가한 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축제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8년 문화관광부 및 경기관광공사 대표축제로도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음악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본 축제에는 개최지인 가평을 제외한 서울, 경기권 관람객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인기있는 스타들이 즐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자라섬 내에는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이화원’이곳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총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식물로 조성된 생태 테마공원으로 온실 안을 입체적으로 가꾸고 전통 정자를 설치해 우리나라 정원의 정취가 물씬 와 닿는다.
2백 년 이상 된 커피 고목, 수령이 5백 년 이상인 올리브나무 등 희귀 수목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아열대 식물원에 자리한 나비 스토리(생태원)는 반드시 들러 볼 곳이다.
또 자라섬은 축제의 섬이자 대중화된 캠핑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캠핑장으로 2008년 가평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로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야외생활에 불편이 없다.
캠핑장은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캐라반(캠핑카) 40대(6인용, 4인용 각 20대)가 마련돼 있고 캠핑차량을 끌고 와 캠핑할 수 있는 캐라반 사이트 95면도 운영한다.
또한 차를 곁에 두고 텐트, 침낭, 코펠 등 캠핑 장비를 가져와 넉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190면의 캠핑 사이트도 마련돼 있다.
이처럼 자라섬은 사계절 생태레저ㆍ체험축제의 섬이자 매년 자라나는(성장) 섬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가고 있다. 남이섬의 약 1.5배인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네 개의 섬이 캠핑, 레저, 축제 등의 콘텐츠가 묻혀져 창조적인 문화를 이끌고 있다.
남이섬과 불과 800m를 둔 자라섬은 십수년간 비바람을 견디며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남이섬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자라섬은 어머니처럼 포근한 감성과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
군 관계자는 “황무지였던 섬, 자라섬이 가평을 빛내주는 더 없이 소중한 자산이 됐던 것처럼 오늘 자라섬이 지구의 건강과 가평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가는 보물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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