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새 몰아내는 것 시민의 몫
정치철새 몰아내는 것 시민의 몫
  • 이승환
  • 승인 2009.08.14 00:00
  • icon 조회수 6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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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주재·국장

안산시에 정치철새들이 몰려 오고 있다. 10월 치러질 재선거전에 뛰어들 인사들로 시끌벅쩍 하기 때문이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시청 브피핑룸에서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을 보면서 정치철새들이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철새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고 봄에 우리나라로 돌아 온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에서 오지 않는다. 자연에 섭리에 순응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단지 때가 되면 우르르 몰려들 뿐이다.이는 홍장표(50)한나라당(상록을)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 했기 때문이다.
정치철새들은 한결같이 자기만이 경제를 살리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목청을 돋운다. 투명한 정치,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한다. 지역의 머슴이 되어 시민들을 주인으로 모신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의원에 당선되면 그때부터 달라진다고 시민들은 말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민원을 호소하려 해도 만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선거때와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이는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가 아닌 모습이다.
요즘 국회로 접수되는 민원이 기막힌 사연들이 대부분 이란다.18대 국회의원들의 무능을 질타하는 소리가 대다수라는 전언이다. 어떤 사연은 일도 안하고 싸움만하는 의원들 숫자를 100명으로 줄이자는 민원도 있다 한다. 이런 민원이 설득력을 얻는 까닭이 무엇일까? 그것은 선거전과 의원에 당선된 후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 아닐까.
생활정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이념과 정치투쟁에 몰입 하는 행태들, 이로인해 정치인들에 시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정치까지 불신하게 만들고 있다.정치 불신을 청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깨어 나야한다. 정치투쟁만 일삼는 무능한 의원들을 청산 해야 한다.
특히 학연, 지연, 혈연을 멀리해야 한다. 누가 진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의원인지 심사숙고 해야 함은 자명하다. 짝퉁이 아닌 명품 의원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기자회견장에서 시민들의 머슴이 되겠다는 철새후보들이 각성한다.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하는 의원을 뽑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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