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의회의 어제와 오늘
인천 남구의회의 어제와 오늘
  • 고요한
  • 승인 200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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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재·부장

전국 기초의회 출범이후 인천 남구 의회의 어제와 오늘을 지켜보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함을 숨길 수 없다.  지난 91년 4월 출범한 남구의회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지난 세월 수많은 사건과 내홍을 겪으면서 오늘까지 버텨온 것을 무어라 평가해야 할까? 그중 두드러지게 주민의 비난을 받아온 내용은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의원들간 정당과 개인의 갈등으로 인한 내부 싸움이 많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각 상임위원장들의 선출문제는 접고라도 남구 구민의 대표라는 의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내용들이 주민들의 혀를 차게 하는 것이다.
초대, 2대, 3대까지는 그런대로 잘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고 싶다.
초대 의장이던 故 유영한 의장은 91년 4월15일부터 95년 6월30일까지 전.후반기 의장을 맡아 무리 없이 잘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대 임승희 의장과 3대 신병희 의장까지(2002년6월30일)는  전.후반기 모두 원만하게 의회를 이끌어 왔으나 4대의회가 출범하면서부터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된다.  4대 전반기 의회는 거의 불신임안 정국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반기(1기) 의장을 선출해 놓고 각종 사건들로 인한 불신임안이 난무해 처음 선출됐던 이은동 의장은 의장을 2번이나 하는 등 짧은 기간동안에 김기환 의장, 박래삼 의장, 이렇게 1기 의장이 3명씩이나 탄생되는 웃지 못 할 사건들로 얼룩진 의회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후반기(4대 2기) 김태웅 의장은 원만하게 임기를 만료해 새로 출범하는 5대 의회는 순조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5대 전반기(1기) 또한 불신임으로 인한 박래삼 의장의 낙마와 함께 계정수 의장 체제가 들어서 임기는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5대 후반기(2기)가 시작됐으나 불행히도 10개월여의 임기를 남겨둔 채 故 박성화 의장이 지병으로 별세하자 의장 보궐 선거를 앞둔 의회 분위기는 또 다시 안개정국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진정 주민들을 위해 의회에 입성했다면 초심대로 사심을 버리고 의원 상호간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법규와 관례 등을 존중해서 갈등 없이 원만한 방법으로 의장을 선출해 길지 않은 남은 임기만이라도 실추된 의회 위상을 바로잡고 얼룩져 온 지난날의 남구의회 모습에서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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