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조 투자… 1만7,000명 일자리 창출
122조 투자… 1만7,000명 일자리 창출
  • 이천우 오용화
  • 승인 2019.05.21 18:50
  • icon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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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클러스터, 대중소기업-주민 상생클러스터 조성
경기도·용인시·SK하이닉스·SK건설 투자 MOU 체결
상생 협력센터·상생펀드 설립 지역주민 복지 지원등 추진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이 용인시 원삼면 일원 약4.48㎢(약 135만평)에 SK하이닉스와 국내ㆍ외 5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ㆍ소재ㆍ부품 업체가 함께 입주하는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합의했다. 이재명 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엄교섭 경기도의회 의원 등 약 30여명이 함께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되며 기반시설 1조6천억 원, 산업설비 120조 원 등 약 12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생산과 기존 반도체의 장점들을 조합한 초고속·비휘발성 차세대 메모리 제조시설과 연구시설, 중소기업 협력시설, 주거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대ㆍ중소기업 창업 연구 공간과 교육장을 갖춘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장비ㆍ부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부품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취약계층 복지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및 고용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지원 △어린이ㆍ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운영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생산자원을 활용 등도 추진된다.

도와 용인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약 1만7천여 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효과와 513조 원의 생산유발,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148만 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지사는 이날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중소기업과 상생·공존하면서 그들의 경영개선 성과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역사회와도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자유로운 경쟁의 장을 만들고, 사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을 추진 중인데 SK하이닉스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용인하면 반도체다. 용인을 반도체의 명품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용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간투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계획(추가공급) 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의 단초를 마련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용인/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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