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로‘도약’
인천시,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로‘도약’
  • 남용우 기자
  • 승인 2019.05.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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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 열어 생태계 조성·청년창업 두 토끼 잡아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유니크 베뉴’확대 추진

 

국제회의 부문 세계적인 통계발표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기준 세계 24위로 발돋움한 인천이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세계 10대 마이스 특별도시에 한발짝 더 나가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으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제기구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등 인천시만의 강점을 살려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 진입이 목표다.

시는 UIA순위 상승 이외에도 지난해 OECD 세계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하여,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유치, 컨벤시아 일대에 전국 최초‘국제회의 복합지구’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회의 분야의 경우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에도 불구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00%가 넘는(2017년 39,642명 ⇒ 2018년 120,046명) 폭발적인 참가자 성장을 이뤘다.

시는 공공부문의 주도를 통한 빠른 순위 상승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산업인 마이스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올해 민간부문의 양성과 발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市는 △인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 및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추진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의 확대 강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확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지원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마이스 조례 개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시는 연말께 ‘인천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를 열고,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인천시는 창업센터구축과 전문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재단법인 인천테크노파크(이하 “테크노파크”)와 위탁협약을 맺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ICT에 기반을 둔 마이스분야 창업으로의 특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는 전용면적 800여㎡(약 250평)의 규모로 경제청이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는‘투모로우 시티(Tomorrow City)’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인천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마이스 핵심 인프라로서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지원, 마이스분야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 MICE산업 정보제공, 네트워크 연결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워킹(co-working) 공간 및 회의실, 입주공간 등을 조성하고 개발지원 장비 등을 갖추게 되며, 센터장 1명을 비롯하여 모두 3명의 인력으로 운영한다.

市는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원센터에 대한 설계 발주를 진행하는 한편 경제청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투모로우 시티에 대한 先사용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를 시작하여 금년 말에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 전국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간판을 단 송도컨벤시아 일원에 대한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9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마이스 패스 어플 영문버전 개발 및 고도화’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홍보영상 제작 및 홍보’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인천 마패 앱(MICE Pass App)은 현재 컨벤시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마이스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한글 마이스 패스가 개발됨에 따라 이를 마이스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 버전(version)을 개발키로 했다.

영문버전 마패 앱은 교통, 환율 등 일반정보와 행사, 숙박, 음식, 관광 등 지역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코드 스캔 인식시스템을 적용하여 외국인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시는 마패 앱의 성공이 보다 많은 가맹점을 통한 편의 증진에 있다고 믿고 가맹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부서와 인천 e-음 가맹점과의 연계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시는 또 인천의 마이스산업 관련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도 확대 강화해, 정보 공유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인다.

시는 현재 80개인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90개까지 늘리고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와 세일즈 콜, 로드쇼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마이스업체 위주로 구성된 마이스 얼라이언스와는 별개로 마이스 정책 및 전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유관기관 및 학계,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인천 마이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며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인천 마이스포럼’구성도 하반기에 추진키로 했다.

◆ 이와 함께 인천의 특색 있는 장소를 ‘유니크 베뉴’로 적극 발굴·홍보해, 이색 회의 및 갈라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원도심을 포함해 인천 전역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유니크 베뉴 활성화를 통해 인천이 갖고 있는 독특함과 다양한 경험의 제공을 통해 인천을 찾는 마이스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이스산업의 효과를 시 全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여개로 되어 있는 유니크 베뉴를 보다 엄격한 선정기준과 절차를 통해 25개까지 확대한다. 일단 선정된 유니크 베뉴는 한국관광공사 및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한편 홍보영상과 홍보물을 제작하여 세일즈 콜 및 로드쇼 등 해외 마케팅 행사에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열린 인천항 제8부두나 서구에 위치한 코스모 40, 동구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등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원도심지역의 공장이나 대규모 건물, 시설 등을 적극 지정하고, 원도심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마이스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니크 베뉴 발굴을 적극 반영토록 관련부서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조인권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느 산업을 막론하고 산업의 견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은 민간과 공공이 균형을 맞춰 함께 나갈 때만 가능하다고 본다.”며,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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