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신들의 불타는 교육열에 찬사를
어드신들의 불타는 교육열에 찬사를
  • 고요한
  • 승인 200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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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재·부장

매일 오전 10시면 인천 남구청 본관 4층에 마련된 정보화 교육장에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한 지역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남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정보화 교육을 받기위해 초급과정인 첫걸음반과 어르신반을 비롯해 파워포인트반, 엑셀 2003반 등 중급과정으로 나뉜 교육생들의 교육열이 “대단하다” 놀라움 뿐이다.
배열된 좌석이 24석에 불과한데 비해 선착순 모집된 교육생들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일반 학생들 못지않은 열정이 눈에 보인다.
6일 오전 8시 40분 4층 교육장 앞에서 초조하게 서성이는 한 어르신을 만났다.
용현2동에 사신다는 최모 할아버지(76). 궁금해서 “어떻게 오셨어요?” 하는 필자의 질문에 “오전8시 30분부터 컴퓨터 교육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아무도 나와 보지 않는다“며 걱정을 하신다.
확인결과 다음 교육반의 접수를 받는 내용을 잘못 아신 것이다.
최 할아버지는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즉시 교육을 받는 줄 알고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이렇듯 요즘 남구청 정보화 교육장에는 나이를 뛰어넘은 주민들이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가 지난 2월부터 12월말까지 무료정보화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시대에 부응하는 정보마인드확산 및 정보 활용 능력을 배양한다는 목적으로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부응하는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이다.
담당부서 관계자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반응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현재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연구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여건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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