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음달 남북 공동 '파주∼개성 마라톤' 추진
경기도, 다음달 남북 공동 '파주∼개성 마라톤' 추진
  • 연합뉴스
  • 승인 2019.03.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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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철원평야에서 열린 제1회 DMZ평화마라톤대회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2004년 철원평야에서 열린 제1회 DMZ평화마라톤대회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가 북한과 함께 파주에서 개성까지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추진 중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라톤 대회가 성사되면 많게는 수만 명의 건각이 한꺼번에 월경(越境)을 하는 초유의 명장면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14일 "판문점 선언(4월 27일) 1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으로 'DMZ 평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북측과 협의 중"이라며 "현재 북측의 공동개최 동의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과 협의는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덧붙였다. 도는 북측의 동의서가 도착하면 대회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대거 휴전선을 넘어야 하는 만큼 통일부, 국방부, 유엔군사령부 등과 함께 구체적인 대회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 10㎞, 하프코스, 풀코스 등 4개 코스로 나눠 진행할 계획인 도는 대회 참가자 중 상당수가 임진각이나 도라산역을 출발해 휴전선을 넘어 개성공단이나 개성시까지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대회 예정일이 5주가량 남은 상태에서 북측의 동의서가 아직 오지 않은 데다가 동의서가 도착하더라도 이후 통일부, 유엔사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대회가 개최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에 따른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도 대회 개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에서는 대회 개최를 5월로 한 달가량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아직 대회가 개최될지, 개최되면 언제쯤 개최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우선 북한의 동의서가 오는지를 지켜보며 통일부 등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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